[롤챔스 스프링] 아프리카 완파한 진에어, KT 상대로 두 번째 반란 가능할까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23개 |



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완파해낸 진에어 그린윙스가 상승세의 kt 롤스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를 통해 진에어 그린윙스는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승리보다 더 값진 것은 짧은 연휴 이후 확연히 달라진 진에어 그린윙스의 기량이었다. 스카너라는 깜짝 카드도 주효했고, 완벽한 설계와 호흡이 빠른 템포를 만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7일 킹존 드래곤X에게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던 kt 롤스터는 이후 콩두 몬스터와 KSV를 각각 2:0으로 제압하며 스플릿 1라운드를 2위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가 2연패를 당하며 순위 차이가 다소 벌어진 상태이기에, 이번 대결의 승리는 kt 롤스터의 단독 2위 자리를 보장해줄 것이다.

양팀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봇 라인의 자존심 대결이다. '테디' 박진성이 날뛰며 LCK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레이스' 권지민과의 호흡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크레이머'-'투신' 듀오를 상대로 가볍게 선취점을 만든 '레이스'의 플레이는 진에어 그린윙스 봇 듀오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이를 상대할 kt 롤스터의 베테랑 봇 듀오에 대해서는 많은 말이 필요없다. MVP 포인트 공동 1위의 '데프트' 김혁규는 지난 KSV전 2세트에서 케이틀린으로 분당 1,436의 대미지를 꽂아넣으며 kt 롤스터 전체 딜량의 절반을 담당했다. 여기에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마타' 조세형의 기량은 봇 라인을 넘어 kt 롤스터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양팀의 봇 라인 대결은 어떻게 흘러갈까. 탱커 서포터 메타로 인해 초반 교전은 보기 어렵겠지만, 중후반부터 터져나올 '테디'-'데프트'의 대포알 같은 화력과 그 대포를 지키는 '레이스'-'마타'가 선보일 플레이는 여느 때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또다른 변수는 정글이다. 양날의 검인 '엄티' 엄성현의 설계가 '스코어' 고동빈의 노련함을 뚫어낸다면 진에어 그린윙스의 활로가 넓게 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스코어' 역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엄티'는 더욱 신중하고 꼼꼼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한편, 이번 스플릿에서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카직스의 밴픽 행방도 관심을 끈다.

양팀의 1라운드 대결은 kt 롤스터의 2:0 승리로 끝났지만, 변수가 난무하는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반란은 충분히 가능하다. 좋은 분위기의 kt 롤스터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할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MVP vs bbq 올리버스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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