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MVP-그리핀', 익숙하든 낯설든 모두에게 간절한 롤챔스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37개 |



2016 섬머 스플릿부터 롤챔스 무대를 밟은 MVP는 어느덧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 MVP가 없는 롤챔스는 허전하다. 챌린저스를 뚫고 올라온 팀 중 성적도 가장 좋았다. 승격된 첫 시즌에는 6위, 그다음 시즌에는 4위까지 차지했다.

성적은 곧 색깔까지 입혔다. 독특한 픽, 뛰어난 한타력. MVP를 생각하면 바로 떠 오르는 키워드가 생겨났고, 두 가지 키워드는 그들을 매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줬다. 최근 두 시즌 또한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지만, MVP가 보여준 특유의 색깔이 여전히 팬들의 뇌리에 박혀 있을 정도다.

MVP는 그래서 더 간절하다. 좋았던 시절, 더 좋을 시절을 생각하면 롤챔스 무대를 떠나는 것은 상실감이 너무 크다. 이번 승자전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최종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최종전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 어떤 팀도 이길 수 있고, 어떤 팀도 질 수 있는 곳이 승강 최종전이다.

반대로 롤챔스에 올라올 그리핀은 사실 낯설다. 롤 챌린저스 잔류 경쟁까지 했던, 프로보다는 아마추어에 가까웠던 팀이었다. 그렇게 먼 이야기도 아니다. 딱 1년 전만 해도 그랬다. 어느 LoL 관계자도 그리핀을 눈에 담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씨맥' 김대호 감독이 합류한 2017 섬머 2라운드부터 다른 팀으로 변했다. 변화의 바람은 케스파 컵을 거쳐 이번 섬머 시즌까지 영향을 미쳤고, 그리핀은 챌린저스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이제는 롤챔스 팀들조차도 그리핀을 얕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기세와 대중의 평가는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롤챔스에 가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프로팀과 프로 선수는 최고의 무대에서 최상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비로소 빛난다. 롤챔스로 향하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로 남게 될 뿐이다. 그리핀은 기회를 잡기 위해 간절하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승강 승자전 일정

승자전 MVP vs 그리핀 - 19일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5판 3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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