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윤', "고민할 시간에 당장 플레이하라!"...천상계를 강타한 AP 카이사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54개 |



솔로 랭크에서 우리팀 원딜이 '죽음의 모자(AP 전용 아이템)'를 간다. 그러면 우리는 생각한다. '게임을 안하겠다는 건가?' 하지만, 그 원딜이 카이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P 템트리를 선택한 카이사는 지금 'OP(Overpowered)'다.

AP 카이사가 천상계를 강타했다. 몹시 높은 밴율과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기본적인 템트리는 도란링으로 시작해 구인수의 격노검, 내셔의 이빨, 죽음의 모자까지다. 얼핏 보면 원거리딜러로 전혀 가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이지만, 카이사와 만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 챌린저 기준 카이사의 픽률, 밴율, KDA, CS, 시간, 승률(출처 : fow.kr)

이유는 간단하다. 카이사의 스킬 매커니즘이 AP와 잘 맞기 때문이다. 일단 대부분의 스킬에 AP 계수가 붙어 있고, 표식이 쌓여 폭발 시 체력 비례 대미지를 입히는 패시브 스킬에도 AP 계수가 있다. 특히, W 공허추적자는 쌓은 표식이 많은 상태에서 맞출 경우 더 큰 대미지를 입히는데, 이 추가 대미지에도 AP 계수가 붙는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원거리딜러 '상윤' 권상윤은 역시 AP 카이사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그동안 카이사를 AP보다는 AD나 이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로 많이 활용했었다. 그런데, 한 카이사 랭커의 랭크 전적이 20승 1패인 걸 보게 됐다"며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그 스타일을 따라해보니 너무나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말했 듯, AP 계수가 붙은 스킬이 많기 때문에 AD 템트리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천상계 솔로 랭크를 기준으로 얼마나 강한 지를 묻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구인수의 격노검 고유 지속 효과 6스택을 쌓아서 W를 맞추면 상대 원딜을 한 콤보에 잡을 수 있는 정도다"며 "AP 카이사를 픽할 때마다 '안진마(안진다는 마인드)'다. 같이 하는 팀원이 트롤이 아닌 이상 거의 캐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회 기준으로는 "'무조건 이긴다'까지는 아니다. 스크림 경기에서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거의 우선 픽으로 뽑히긴 한다. 조합을 보고 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윤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얼마 전 '나는 상윤 유튜브'에 AP 카이사에 대한 영상을 올려놨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며 "하향되기 전에 꼭 해보길 바란다. 고민할 시간이 없다. AP 카이사로 게임을 한다면 1승이라도 더 올릴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보면서 고민하거나 갸우뚱할 시간에 당장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길 바란다"고 강력한 추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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