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치열한 승부를 끝낸 과감한 바론 버스트! 한화생명 1세트 선취

이어진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가 만났다. 어김없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1세트는 바론 버스트라는 강수를 던진 한화생명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밴픽 단계에서 한화생명이 가장 먼저 가져온 '템트' 강명구의 야스오가 초반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를 솔로 킬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커즈' 문우찬의 신 짜오가 정글 주도권을 꽉 잡고 있어 킹존의 작은 상처는 금세 메워졌다. 이후 양 팀은 틈만 나면 칼을 맞대며 몇 개의 킬을 교환했는데, 팽팽한 전력에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긴 침묵 속에 먼저 웃은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보노' 김기범의 자크가 앞장서 '라스칼' 김광희의 빅토르를 두 번 연달아 잡아냈고, 한화생명은 인원 차이를 이용해 재빨리 킹존의 포탑을 철거했다. 한화생명이 미세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으나 킹존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신중한 눈치 싸움이 이어지던 중, 25분경 미드에서 한화생명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본격 5:5 한타가 시작됐다. 원딜이 물린 킹존이 위기에 빠진 순간 '커즈'의 신 짜오가 적들을 밀쳐내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이후로도 쉼 없이 이어진 한화생명의 공격과 킹존의 수비는 흥미진진한 공방을 연출했다.

행방이 묘연했던 승부는 한화생명이 던진 한 번의 강수로 단번에 끝났다. 킹존이 방심한 틈을 노려 순식간에 바론을 쓰러뜨린 한화생명은 이어진 한타에서 킹존의 챔피언들을 가볍게 쓸어낸 후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