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휘청휘청' 젠지 e스포츠, SKT T1이라는 높은 벽 앞에 서다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25개 |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앞에 SKT T1이라는 높은 벽이 서 있다.

16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1경기 SKT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이 열린다. 8위로 처진 젠지 e스포츠와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SKT T1 간의 만남이다. 순위 차이 만큼 많은 부분에서 젠지 e스포츠가 밀리는 형국이다.

'룰러' 박재혁을 제외하면 다들 제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젠지 e스포츠의 팀 데이터가 이를 증명한다. 팀 KDA는 순위 그대로 8위, 2.8이다. 세트 승률도 6승 12패로 약 33%를 보이고 있다. 팀의 데스를 모두 합치면 최하위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동률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총 201데스)에 이어 공동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SKT T1은 3위 자리에 오른 만큼 팀적인 데이터도 준수하다. 총 11승 6패의 세트 전적으로 64.7%의 승률을 기록, 3위에 걸맞은 성적을 보였다. 총 데스와 경기당 평균 데스 기록에서는 그리핀에 이어 2위(133데스, 약 7.8데스)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실제 경기력을 비교해도 SKT T1 쪽이 더 좋았다. '클리드' 김태민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라이너들에게 판을 깔아주면 이들이 번갈아 활약했다. 평소 보여주지 않던 조이로 정확한 스킬샷을 구사했던 '페이커' 이상혁이나 1:5 싸움도 주저하지 않았던 '칸' 김동하의 피오라, 언제나 캐리력을 과시 중인 '테디' 박진성과 '마타' 조세형의 바텀 듀오까지. 흔들린 적은 있었지만 SKT T1은 모두가 몇 번씩이나 활약했다. 2019년의 젠지 e스포츠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처럼 SKT T1은 현재 순위부터 팀 데이터 등 많은 부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회한다. 젠지 e스포츠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껄끄러울 터.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순위표 상 비슷한 위치에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만 잡았던 젠지 e스포츠인 만큼 이번에 상위권인 SKT T1을 잡고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휘청거리는 젠지 e스포츠가 SKT T1이라는 높은 벽을 깨부수고 '반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든 지표에서 밀리고 있지만 LoL e스포츠에 100%라는 건 없다. 젠지 e스포츠는 그걸 증명하고 싶으리라.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담원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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