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NO.2 샌드박스의 뚝심, 초반 불리함 딛고 1세트 선취

샌드박스 게이밍이 초반 불리했던 상황을 자연스레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kt 롤스터는 예상을 깨고, 경기 초반 샌드박스 게이밍보다 조금 앞서나가는 면모를 보였다. '온플릭' 김장겸은 카밀을 뽑아 '엄티' 엄성현의 녹턴을 찾아다니며 정글링을 방해할 계획이었지만, '엄티'가 이를 잘 흘리며 성장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 오히려 kt 롤스터가 소규모 교전에서 빠른 합류로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에게 1킬을 선물했다.

이후에도 샌드박스의 뜻대로 풀러가는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kt 롤스터는 중반까지 본인들의 뜻대로 경기를 이끌었고,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둬 킬 스코어도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샌드박스도 역시 저력이 있었다. 미드에서 '고스트' 장용준이 시비르의 궁극기 '사냥 개시'를 통해 돌진해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킬을 만회하며 3:4로 따라잡았다.

이번 교전으로 무엇보다 샌드박스가 원거리 딜러에서 더 앞서나가는 성과를 올렸다. 샌드박스는 미드 1차 타워가 먼저 밀렸음에도 kt 롤스터보다 활발히 움직였다. 이런 움직임이 반복되다 좋은 구도에서 전투를 펼쳐 2킬을 따내 숫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샌드박스는 탑과 미드, 바텀 모두 인원을 배분해 3억제기를 파괴했다. kt 롤스터는 한 곳이라도 집중해서 지켜내지 못하며 전부 다 내준 꼴이 된 셈이다. 결국, 샌드박스는 정비 후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승을 먼저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