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승강전] 오창종 감독-'비디디', "부족한 부분 많이 느꼈다... 다음에 잘할 것"

경기결과 | 이시훈 기자 | 댓글: 36개 |
18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섬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2일 차 승자전 결과 kt 롤스터가 압도적인 격차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3:0으로 꺾고 LCK 잔류를 확정 지었다. kt 롤스터는 파괴적인 라인전과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스스로 승강전에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다음은 오늘 경기서 맹활약한 '비디디' 곽보성 그리고 kt 롤스터의 오창종 감독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3:0 완승을 거두고 LCK로 복귀했다. 복귀한 소감은?

오창종 : 시즌 중에 보여드리고 싶었던 경기력을 늦게나마 승강전에서 보여드린 것 같다.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섬머 시즌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디디' 곽보성 : 시즌 때보다 승강전 준비할 때 팀 합이 더 잘 맞아서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섬머 시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비디디'에게) 승강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멘탈 회복은 어떻게 했나?

'비디디' 곽보성 : 시즌 중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도 '인생 뭐 있냐'는 생각으로 연습에 몰두했다. 연습 때 합이 잘 맞아서 잘 극복한 것 같다. 처음 승강전에 내려갔을 땐 지옥 같았는데, VSG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면서 압박감도 사라지고 준비하는 데 오히려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오늘도 긴장하지 않고 잘 했던 거 같다.

Q. 지난 스프링 시즌 부진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창종 : 코칭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잘 전달하지 못했다. 연패를 거듭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다 보니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렸던 거 같다. 그래서 이번 승강전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보단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Q. '엄티' 엄성현의 선발 기용은 준비한 카드인가?

오창종 : '엄티'가 과거 승강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승강전에 대한 자신감도 많았고, 나가서 잘 할 수 있다고 어필을 많이 해서 승강전 연습을 함께 했다.


Q. 오늘 파괴적인 라인전이 나왔다. 시즌 중에 기대했지만, 보기 힘든 모습이었는데?

'비디디' 곽보성 : 승강전에 온 미드라이너 상대로는 자신이 있었다. 최근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번 시즌도 초반에 긴장 하지 않았는데, 연패를 거듭하면서 자신감과 기량이 떨어졌던 것 같다.


Q. 패자전과 최종전이 남았는데 어떤 팀이 올라올 거라고 예상하나?

오창종 : 진에어가 올라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 승강전 경험도 있기 때문에 챌린저스 팀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올라올 것 같다.

'비디디' 곽보성 : 그래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유는 챌린저스 팀 경기를 보면서 단단하지 않다고 느꼈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상대적으로 더 단단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통신사 라이벌인 SKT T1의 우승을 보고 자극받지 않았나?

'비디디' 곽보성 : kt 롤스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통신사 라이벌 의식은 없지만, 같은 팀이었던 (김)동하 형이 우승하는 거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도 자극을 받았다.


Q. 승강전 준비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했나?

오창종 : 시즌이 끝나서 플레이오프 팀을 제외하면 연습할 팀이 많지 않아서 해외 플레이오프 진출팀, 국내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연습을 많이 했다. 내전도 진행했다.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했다.


Q. (오창종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는?

오창종 : 이번 시즌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보단 내가 감독의 위치에서 더 단단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고, 그걸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선수들에게 더 좋은 방향성과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 거 같다.


Q. (곽보성에게) 명예 회복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할 것 같은데, 어떤가?

'비디디' 곽보성 :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달릴 생각이다. 시즌을 거듭하며 큰 경험을 많이 했다. 섬머 시즌에서 흔들리지 않고 팀원 모두와 같이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달라.

오창종 : 감독의 위치에서 팬들께 나의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거 같다. 더 분발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곽보성 : 지난 시즌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느꼈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팀워크를 더 잘 다져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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