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결승] '벵기' 배성웅 감독, T1 챌린저스 우승컵 안겼다(종합)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27개 |


▲ 사진제공: T1

T1이 챌린저스 리그 왕좌에 앉았다.

9일 온라인으로 열린 LCK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결승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는 T1이 3:0으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던 T1은 결승전에서마저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벵기' 배성웅은 부임 첫해에 팀에 우승컵을 안기면서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1세트에는 T1 정글러 '모글리' 이재하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바위게 교전과 전령 싸움에서 4킬을 쓸어 담은 '모글리'는 탑 라인에 이어 봇 라인까지 갱킹을 성공시켰다. 중반 한타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상대 봇 라이너 징크스를 사전에 끊어내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제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역전을 노렸지만, 잘 성장한 '모글리'의 우디르를 감당할 수 없었다.

2세트에는 봇 라이너 '버서커' 김민철이 활약해줬다. 탑과 봇 라인에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게임을 풀어간 T1은 정글러 '모글리'가 적재적소에 다이브를 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버서커'는 이때 성장을 기반으로 무섭게 화력을 뿜어냈다. '버서커'는 안정적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는 죽음도 불사하고 달려들었다. '버서커'는 2세트 팀 내 가장 높은 피해량(16,000)을 기록하기도 했다.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세를 바꾸기 위해 바위게 싸움도 불사하고 미드 라인 솔로킬까지 내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초반 격렬한 교전 덕분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기 주도권을 쥐었고,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T1의 기적은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T1은 이후 교전에서 점멸이 없던 조이를 먼저 잘라내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고, 곧 이은 두 번째 한타까지 딜러진을 먼저 잘라내면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벵기' 배성웅 감독은 "준비를 잘했기에 걱정은 없었다. 이미 잘한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기에 나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시도하는 감독직이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잘 풀려서 다행이다. 더욱 노력해서 잘하는 감독이 되겠다. T1 챌린저스 팀을 응원해준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결과

T1 3 vs 0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T1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T1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T1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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