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T1 김정수 감독 "2020 T1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게임뉴스 | 김홍제, 남기백 기자 | 댓글: 33개 |




T1이 19일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2경기에서 DRX를 2:1로 꺾었다. DRX의 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자신들도 4승 대열에 합류하는 값진 1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정수 감독은 의외로 침착했다.

먼저 4승 1패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젠지, 드래곤X를 모두 잡은 소감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지만, 강팀을 잡아서 기분은 좋다. 그러나 이제 겨우 다섯 경기를 했을 뿐이고, 중위권과 1~2승 차이라서 들뜨지 않고 앞으로도 덤덤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수 감독은 졌을 때 다소 허무하게 지는 패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졌을 때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밴픽 자체에서부터, 더 깊게 들어가면 픽의 선택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조율 등 말이다. 아무래도 현재 우리의 색깔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 마인드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강하게 몰아치면 압박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고쳐나갈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번에는 2020 시즌 T1에 전체적인 그림에 대해 물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엔트리 구성 후 탑에서는 영입 실패에 가까웠다. 그래서 고민이 더 많았다. 근데, '칸나' 선수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그 외 선수들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괜찮다고 본다.

T1 팬들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당장은 약하다고 보겠지만, 아직 시간이 많으니 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자신도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탑에서는 최대한 승리와 추후를 도모하는 경험치를 적절하게 분배하고 있으며, 나머지 라인은 승리를 1순위로 놓고 선발하고 있다.

김정수 감독은 원래 빠른 스노우볼을 좋아한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강한 상체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밴픽과 운영을 선호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현재 T1과 상반된 모습이다.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믿고 탑 캐리로 갈만한 믿음은 없다. 이 부분도 해결할 과제다. 그리고 현재 메타가 탑에서 버티는 챔피언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화제를 돌려, 현재 출전하지 않은 '엘림-구마유시' 등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스크림은 두 팀으로 돌리고 있다. 내전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분명한 건 잘하면 당연히 출전시킨다.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현재 주전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가 아닐까? 단순 피지컬에서는 앞설지 몰라도 그 외에 부분에서 모자란 게 있다"고 깔끔히 대답했다.

끝으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정수 감독은 "현장에서 팬들과 소통하진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응원을 많이 받는다. 선수들도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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