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T1과 APK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1개 |



26일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두 번째 일정이기도 하다.

첫날에는 뜨거운 경기들이 펼쳐졌다. kt 롤스터와 담원 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와 드래곤X의 대결이 특히 그랬다. 최근 LCK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양상이었다. 다수의 킬이 발생하고, 의외의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팬들의 지친 마음을 즐겁게 만들었다.

두 번째 일정부터 출격하는 T1은 아주 느린 팀이다. 평균 경기 시간이 35분 48초로 LCK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길다. 그러나 승리하기만 한다면 느린 대로 또 맛이 있는 법. 응원하는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팀의 승리일 뿐이다. 승리가 재미고 정답이다.

T1의 경기는 여태까지 정답이었다. 7승 2패라는 성적이 이를 간단하게 방증한다. 중후반부터 보여주는 T1의 묵직한 경기 스타일은 아주 특색이 있었고, 보는 즐거움도 충분했다. 한타가 발생하면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해줬다. 또한 전투에서는 많은 킬을 만들어냈다. 경기당 평균 킬이 11.2개로 상위권이었다.

그에 맞서는 APK는 T1과 비교하기에 물론 낮은 순위에 있다. 2승 7패로 뒤에서 두 번째다. 승격팀이라 초반에 갈피를 잡지 못한 점이 컸다. 하지만 우물쭈물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수세에 몰리더라도 공격적인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려 했다. 덕분에 팬들은 APK의 경기가 즐겁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T1와 APK은 거의 모든 방면에서 다르다. 당장 성적도 그렇고 팀의 색깔, 역사까지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틀이 있는 T1, 불안하지만 자유분방한 APK, 두 팀 어느 쪽이 이겨도 그림은 충분하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 26일 오후 3시
2경기 T1 vs APK 프린스
3경기 젠지e스포츠 vs 담원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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