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7연승' KT vs '8연패' 그리핀, 정반대 분위기인 두 팀의 대결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17개 |



1일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선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 kt 롤스터와 그리핀의 대결이 펼쳐진다.

kt 롤스터의 7연승과 그리핀의 8연패. 정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한 사람은 전혀 없을 것이다. 새롭게 태어난 kt 롤스터는 갓 승격한 APK 프린스에게도 세트스코어 0:2로 무너지며 5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였고, 리빌딩을 마친 그리핀은 기존 주전 선수가 세 명이나 잔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이 나아간 방향은 전혀 달랐다.

kt 롤스터는 실전에서의 여러 시도 끝에 답을 찾았다. 2승 째였던 샌드박스 게이밍전부터 '소환-보노-쿠로-에이밍-투신' 주전 5인이 고정 출전 중이며, 가장 효율이 높은 승리 플랜을 완성했다. 각 라인에 배치된 노련한 베테랑 3인이 길을 닦고, 기량이 만개한 '에이밍' 김하람이 일격을 날린다. '보노' 김기범 역시 팀 스타일에 완벽히 융화되어 봇 라인을 위주로 영리하게 게임을 풀어가고 있다.

반면 그리핀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 '타잔'-'바이퍼'의 개인 기량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미드에서 늘 힘을 실어 줬던 '쵸비' 정지훈과 변수 창출의 대가 '리헨즈' 손시우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최근 '유칼'-'아이로브'는 경기력은 물론 팀 호흡까지 불안정한 상태이며, 탑에 서기 시작한 '호야' 윤용호도 다른 특급 신인 선수들만큼의 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 그리핀은 kt 롤스터에게 1세트를 따냈으나 끝내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후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kt 롤스터는 더 단단해졌고 그리핀은 완전히 흔들렸다. 단독 꼴찌로 승강전행이 유력한 그리핀이 절정의 상승세를 보이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드래곤X - 오후 3시
2경기 kt 롤스터 vs 그리핀
3경기 젠지 e스포츠 vs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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