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룰러-라이프'의 바텀 주도권, 파괴적 젠지 원동력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0개 |



상반되는 두 팀, 젠지와 샌드박스가 격돌한다.

1일 종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1일 차 2경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젠지 e스포츠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대결을 펼친다.

젠지 e스포츠는 누구 못지않게 뜨겁다. 시즌 첫 경기에서 드래곤X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그 이후로 3연승에 성공했다. 그중에는 담원 게이밍 같은 강팀도 있었고, 직전 경기였던 설해원과의 대결은 너무나 경기력이 좋아 분위기가 더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젠지의 스타일은 거침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미드-정글 중심의 빠른 스노우볼 게임을 했으나, 이처럼 과감하지는 않았다. 스프링 때는 평균 경기 시간 33분 34초에, 21개가량의 킬-데스를 생산하는 팀이었다. 그런데 섬머에 와서는 평균 31분 55초, 킬-데스 24개를 생산하며 더욱 빠르고 더욱 호전적으로 바뀌었다.

젠지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데에는 '룰러' 박재혁의 라인전 기량이 밑바탕 되어 있다. 줄곧 드래곤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왔는데, 바텀 듀오가 항상 라인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젠지 바텀은 다른 팀원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라인전 수치를 기록했다.

'룰러'는 경기 시간 15분 평균 골드 마진 +534를 기록하며 포지션 내에서도 독보적인 1위다. 2위 '데프트' 김혁규보다도 150가량이 높다. 간혹 '룰러'가 교전 상황에서 실수한다고 할지라도 가져다주는 이득이 크다. 또 이렇게 저렇게 많은 시도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데 합의점이 맞춰지는 요즘 상황이다.

다른 라인이 빠진다는 것도 전혀 아니다. 허릿심은 여전히 리그 최상이다. 스프링 정규 시즌 MVP를 받은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POG 400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핵심이다. 탑 또한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인상적이다. '라스칼' 김광희는 벌써 7개의 솔로 킬을 올리며 본인의 개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런 젠지와 만나는 샌드박스는 버거움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즌 4연패 중이고, 그중에서 따낸 세트 승리도 단 한 개뿐이다. 강팀 DRX에게 세트 승을 따냈다는 점이 위로라면 위로랄까. 현재까지 샌드박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은 없었다. 탑-정글의 개인 기량도 예전 이야기가 됐고, 미드-바텀의 캐리력도 영 아니다. 만약에 이번 경기에서 샌드박스가 젠지를 잡는다면, 이번 시즌 최고의 이변이 아닐까.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1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담원 게이밍 - 오후 다섯 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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