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야먀토캐논 매직' 바라야 하는 샌드박스 게이밍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20개 |



샌드박스 게이밍에겐 마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종각 롤 파크에서 4일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하위권을 헤매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에겐 또 한 번의 위기다.

모래 바람을 잔뜩 일으켰던 샌드박스 게이밍은 현재 어디에도 없다. 특유의 탄탄한 운영과 가끔씩 터졌던 '서밋' 박우태나 '온플릭' 김장겸의 캐리도 사라졌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금 냉혹하게 표현하면 경쟁력이 없는 팀이다.

데이터에서도 당연히 크게 밀렸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킬 데스 비율이 0.42다. 경기당 데스도 15.6으로 최하위인데 같은 수치를 보이는 설해원 프린스와 다른 점은 경기당 킬에서도 최하위라는 점이다. 가장 적게 죽이고 가장 많이 죽었다. 최하위라 저런 데이터를 보유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런 데이터를 보이기에 최하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금 크게 휘청인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팀의 새로운 감독인 '야마토캐논'이 드디어 선수들과 만났다는 것. 그동안 '야마토캐논'은 온라인 상으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고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면대면으로 경기 피드백과 분석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야마토캐논'은 LEC에서 하위권 팀들을 롤드컵까지 보냈던 명장으로 알려졌다. 신예들로 구성됐던 스플라이스, 기를 잘 펴지 못했던 팀 바이탈리티를 국제무대에 올렸다. 그때 발휘됐던 '야마토캐논 매직'이 지금의 샌드박스 게이밍에겐 가장 절실한 희망이다.

물론, '야마토캐논'이 제대로 합류하고 맞이하는 첫 경기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도 최근 일격을 맞긴 했지만 저력을 매번 보여줬던 팀 다이나믹스다. 그래도 이 첫 발걸음을 잘 디딘다면 근미래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샌드박스 게이밍이 돌아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감독 한 명 왔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팬들의 의구심에 '야마토캐논'과 샌드박스 게이밍 모두 이제부터 답변해야 한다.


■ 2020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팀 다이나믹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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