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하이브리드'가 바라봐야 할 이상형 '데프트'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21개 |



더 이상 연비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스프링 시즌 평균 골드당 최대 피해량을 뽑아내던 최고 효율의 엔진이 고장 나자, 설해원 프린스라는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그가 돌아와야 한다.

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20 LCK 섬머 스플릿 15일 차 일정에 스프링 시즌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설해원 프린스가 서머 시즌에 분위기가 더 오른 DRX를 상대로 대결을 벌인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설해원 프린스가 DRX를 잡기 위해서는 스프링 시즌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봄의 설해원과 여름의 설해원이 무엇이 가장 다르냐고 묻는다면, 급해진 경기 운영이나 교체된 멤버 등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하이브리드' 이우진이다.

이우진은 스프링 시즌, 설해원 프린스가 일으킨 돌풍의 주역이었다. 팀 내에서 32.5%의 피해량을 혼자 책임지면서 LCK에서 '가장 잘 치는 봇 라이너'를 손꼽을 때,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갔다. KDA도 설해원 프린스 선수들 평균보다 1.2 가량 높아 팀 내에 가장 안정감 있는 선수였다. 설해원 프린스는 '익수'가 운전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앞으로 가는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머 시즌, '하이브리드'의 안정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KDA 기준으로 '시크릿' 박기선이 2.4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되었고, 팀 내 피해량도 26.2%로 탑, 미드 라이너와 1~2%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엔진 내부에 무언가가 생겨서 최고 효율의 연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우진은 '데프트' 김혁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2013년 데뷔해 올해까지 활약하는 8년 차 프로게이머는 여전히 LCK 최강을 논할 때 이름이 나온다. 데프트의 기록은 롤드컵이 다가올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스프링 시즌 4.9인 KDA는 서머 시즌 7.1이 됐다. 팀 내 피해량 비중도 28%에서 32.7%까지 더 올라갔다. 원래 특별했던 선수가 더욱 특별해지는 중이다.

이번 설해원 프린스와 DRX의 대결에서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데프트' 김혁규를 상대하며 스프링 시즌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바란다.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DRX도 손쉬운 승리를 점치기는 힘들 것이다.


■ 2020 LCK 섬머 스플릿 15일 차 일정

1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DRX
2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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