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소연'-'쌍베'-'재넌'-'백설양'-'침착맨' 재넌지원금, 환상의 팀워크

인터뷰 | 신연재, 심영보 기자 | 댓글: 35개 |
인벤이 주최하고 AMD가 후원하는 트위치 LoL 대회, '2020 AMD 자낳대 시즌1'이 지난 6월 30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소연'-'쌍베'-'재넌'-'백설양'-'침착맨'으로 구성된 재넌지원금이 4강에서 BCT, 결승에서 NDS를 꺾고 최종 우승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팀 구성 당시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재넌지원금은 연습 과정에서도 순탄한 승리를 이어가며 '케미' 충만한 가족같은 분위기로 팬들을 끌어모았는데요. 팀 게임을 하다보면 종종 나오곤 하는 분위기 싸한 상황도 오히려 컨텐츠화(?) 해버린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넌지원금은 인터뷰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도 화목한 분위기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1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말 그대로 마이크가 한 번도 비지 않는 인터뷰였습니다. 인벤 자낳대 우승 후 시간이 조금 흐른 시점이었지만,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뽐낸 재넌지원금 5인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한 분씩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백설양' :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위주로 하고 있는 스트리머 '백설양'입니다.

'재넌' : 유튜브와 트위치를 병행하고 있는 스트리머 '재넌'이라고 합니다.

'쌍베' : 자르반 30세 '쌍베'입니다.

'강소연' : 저는 트위치에서 주로 LoL 방송을 하고 있는 '강소연'입니다.

'침착맨' :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방송하고 있는 전 웹툰 작가 '침착맨'입니다.


Q. 먼저, 자낳대의 시작이었던 조추첨부터 이야기해볼까 해요. 경매 방식이 바뀌어서 팀원 개개인의 선택으로 팀이 만들어지게 됐잖아요.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팀원을 뽑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재넌' :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죠. 첫 순서 때 다른 분들이 포인트를 많이 사용해서 남은 정글러 분들이 '소풍왔니'님과 '쌍베'님이었어요. 둘 중에는 사실 '소풍왔니'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청차분들은 '쌍베'님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쌍베'님한테 5포인트를 외쳤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는 거에요. 솔직히 '쌍베'님 가격이 더 올라갈 줄 알았거든요. 예상치 못하게 '쌍베'님이 낙찰이 된거죠. 어, 이렇게 말하면 너무 안 좋게 보이나요(웃음)?

'침착맨' : 이미 네 이미지는...

'쌍베' : 아, 저는 알고 있었어요. 그때 당황한 티를 워낙 내셔가지고(웃음). 그래도 저는 뽑아준 거에 고마워서 괜찮았어요. 서포터를 뽑을 순서였는데, 저는 서포터분들 중 '침착맨'님이 제일 실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압도적이라고 봤죠. 또, 자이언티 대참사도 있고 해서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Q. 사실 서포터는 실버-브론즈 티어분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100포인트면 꽤나 높은 포인트인데, '침착맨'님은 '재넌'님이 100포인트를 부를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침착맨' : 이렇게까지 비싸게 데려갈 줄은 몰랐어요. 앞에서 '쌍베'님이 5포인트로 팀에 들어와서 포인트가 여유로웠던 덕분에 100포인트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력으로는 '루다'님과 비슷할 거라고 예상했고, 대충 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 탑에서는 남은 매물 중 강한 사람이 '강소연'님 뿐이라 제 선택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어요.

'강소연' : 저도 남은 고티어 원딜이 '백설양'님과 '감블러'님 뿐이었고, 포인트가 가장 많은 '순당무'님 팀이 '감블러'님을 데려가려는 게 분명하게 보여서 딱히 생각할 것도 없이 선택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제가 탑이라 그런지, 어떤 원딜이든 상관없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저는 게임하면 상대 원딜을 삭제시켜버리기는 역할이기 때문에 누가 오든 괜찮았어요.





Q. '백셜양'님은 마지막 순서로 선택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혹시 개인적으로 들어가고 싶은 팀이 있었나요?

'백설양' : 저는 사실 처음에는 '과로사'님 팀에 가고 싶었어요. 미드-정글이 워낙 세서 가만히 있어도 게임에서 이기겠다 싶은 거에요. 근데, '쌍베'님이 '침착맨'님을 뽑은 순간, 여기에 내가 가면 그림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침착맨'님이 서포터 1티어라 저랑 한 팀이 될 수 없다고 예상했는데, 가능성이 생겼잖아요. 결과적으로 '침착맨'님과 듀오가 돼서 너무 좋았어요.

'침착맨' : 저는 반대로 '백설양'님이 워낙 잘 하니까 팀에게는 좋다고 생각했지만, '백설양'님이 안 좋아할 줄 알았어요. 제가 아무래도 늙어서... '백설양'님은 오더를 하면서 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지 않나 싶었습니다(웃음).

'백설양' : 저 말이 맞긴 해요. 제가 방송에서는 막해도 원래 어른들을 좀 어려워하거든요. 그런데, '침착맨'님이 갑자기 반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히딩크 전략을 쓰자고 하셔가지고 그때부터 마음이 완전히 풀려서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Q. 재넌지원금은 구성 당시부터 꽤 강력한 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른 팀과 비교해서, 팀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재넌' : 우리 팀도 강력하지만, 다른 팀들도 워낙 세서... 저는 '순당무'님 있는 응애세력이 진짜 무서웠어요.

'쌍베' : 저도 응애세력이요.

'강소연' : 저는 잘못하면 우리가 3/4위전 할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백설양' : 전 좀 다르게 우리가 무조건 결승은 갈 수 있고, 거기서 응애세력한테 질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스크림을 한 번 해보고 '아, 우승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바꿨던 것 같아요.


Q. '강소연'님은 경매 포인트도 가장 높았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셨어요. 분명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강소연' : 오히려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서 그 부담감을 즐길 수 있었어요. 부담감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에는 '침착맨'님께 질문 드릴게요. '침착맨'님은 이번이 자낳대 첫 참가인데, 워낙 팀 게임 경력이 걸출하셔서 큰 어려움은 없으셨죠?

'침착맨' : 재미있었습니다. 어렵고 쉽고, 그런 개념이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새로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 참가하기로 결정했고, 결과를 기대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이었다고 볼 수 있죠.


Q. 대회를 쭉 준비하면서 각자 좀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지도 궁금합니다.

'침착맨' : 뭐, 첫 날(웃음) 그거죠. 그거 말고는 뭐 없잖아, 우리 팀. 그때 의사소통 과정에서 잘못돼서 스크림 약속이 어그러지는 바람에 분위기가 좀 안 좋아진 적이 있었어요. 근데, 돌이켜보면 오히려 내부적으로 단결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게임할 때는 진짜 너무 매끄러웠는데, 단 하나. 어떤 분이 마이크가 좀...

'강소연' : 나도 그 말 하려고 했는데.

'침착맨' : 저는 괜찮은데 '쌍베'님이 워낙 불편하시더라고요.

'재넌' : 아, '쌍베'님 많이 불편하셨습니까?

'쌍베' : 아니, 저 안 불편했어요. 진짜 안 불편했어요.

'재넌' : 네, 이거는 개인적인 장비 문제니까 넘어가죠(웃음). 저는 4강 상대였던 BCT가 중간에 포지션 변경을 해서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전략을 수정하는 게 힘들었고, 뭔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지부지 되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백설양'님이나 '강소연'님은요? 힘들었던 점이 있으셨나요?

'백설양' : 오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제 오더가 잘 맞아서 잘 풀릴 때가 있지만, 반대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게임이 터지면 끝나고 분위기가 싸해지거든요. 그런 점들이 어려웠어요. 지면 내 탓 같고...

'강소연' : 연습 기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던 것 빼고는 다 좋았어요. 다른 팀도 준비를 많이 할테니까 우리도 그만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더라고요.


Q. 이번 자낳대가 준비 기간이 좀 길었다보니까 주최측인 인벤에서 홍삼을 보내줬잖아요. 도움이 좀 됐을까요?

'백설양' : 그거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넌' : 좀 어린 친구들이나 못 먹는 친구들을 위한 선택지요.

'백설양' : 저는 홍삼이 몸에 안 맞거든요.

'재넌' : 저도 그래서 좀 먹다가 다 못 먹었어요.

'강소연' : 저는 반대에요. 이번 기회로 홍삼이 좋아져서 따로 사다 먹고 있어요. 맛있더라고요.





Q. 비타민 같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선택지로 두면 좋겠다는 의견이시네요. 이제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먼저, 4강에서 BCT에게 좀 예상치 못한 1세트 패배를 당했어요.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였을 것 같은데요.

'재넌' : 저희가 상대를 너무 얕봤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인게임에서 경기 흐름이 딱 뒤틀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긴장이 딱 밀려오는 거에요. 너무 긴장을 해서 기존에 준비한 전략이라든지 연습했던 것들이 여러모로 꼬이게 되더라고요.

'백설양' : 솔직히 1세트는 밴픽부터 우리가 메인 카드가 아닌 제 2, 제 3의 카드를 뽑은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인게임에서는 마음이 다들 너무 급했어요.

'강소연' : 그래도 1세트 끝나고 서로 멘탈 잘 잡아줬어요. '이거 집중하면 할 수 있다'고 이야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긴장이 풀리게 됐어요.


Q. 결승에서 인상깊었던 건 '재넌'님의 카사딘이었어요. NDS '과로사'님의 주력 픽인 다이애나를 상대로 준비했다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재넌' : 저는 카사딘을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요. 제 장점이 다른 분들에 비해 챔피언 풀이 넓다는 거에요. 얕긴 하지만, 넓은 게 장점이어서 코치님들이 많이 물어보셨어요. 할 수 있는 챔피언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피즈, 카사딘 이런 것들을 얘기해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다이애나를 상대로는 피즈보다 카사딘이 낫다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Q. 카사딘 연습은 어떻게 하셨나요? 비밀리에 준비해야 하는 카드였잖아요.

'재넌' : 따로 연습을 하지는 않았어요. 대회날까지 한 판도 안 했었어요. 한 번도 안 보여주다가 갑자기 꺼내버린거죠. 팀원들이 불안해 하긴 했는데, 뭐 제가 무슨 챔피언을 하든 늘 불안해 했기 때문에...(웃음)


Q. '쌍베'님의 경우에는 미드-정글이 함께 움직이는 라인인 만큼, 처음 보는 '재넌'님의 카사딘이 더 걱정됐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쌍베' : 저는 '재넌'님이 항상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스나랑'님이 완전 육식형 정글러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재넌'님이 카사딘을 해서 고마웠어요. 카사딘 덕분에 합법적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으니까요. '스나랑'님과 만나지 않는 동선으로만 정글을 돌았어요. 팀원들도 반반만 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이야기 해줘서 그렇게 플레이했던 것 같아요.


Q. 재넌지원금의 화려한 코치진 라인업도 이슈였고, 도움이 많이 된 듯 해요. 코치진 자랑도 좀 해주세요.

'재넌' : 저는 진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가 코치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팀원들도 다 잘했지만, 코치님들이 밴픽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았으면 못 이겼다고 생각하거든요. '래퍼드', '행수', '강퀴', '빙고' 코치님 다 '쌍베'님과 '강소연'님이 섭외한 거라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방황을 했었어요. 저격밴이 강하게 나오고 하니까 아무리 챔피언 풀이 넓어도 할 게 없는 거에요. 근데, 코치님들이 조율을 잘 해주셨어요. 하나 하나 '이거 나올 때는 이거 해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큰 도움이 됐어요.

'침착맨' : 코치님들이 밴픽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것도 당연히 좋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빙고' 코치님의 서포터 집중 코칭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와드를 설치하는 위치와 타이밍을 세세하게 알려주셨고, 덕분에 시야 장악 싸움에서 팀적인 이득을 많이 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팀 게임에서 서포터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워간 것 같습니다.

'쌍베' : 저는 '행수' 코치님이 이틀 전부터 여섯 시간씩 진영과 상황에 따른 정글 동선을 가르쳐주셨어요. 덕분에 전처럼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대회 때 상황에 맞게 배운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죠. 너무 도움 많이 받았고,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Q. 또, 개인적으로 '침착맨'님의 타릭 궁극기 활용이 백미였다고 생각해요. 보는데 위장 티어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재넌' : 실제로 '침착맨'님이 궁극기 사용할 때마다 역공 기회가 생겨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진짜로 위장 티어인가 했어요.

'백설양' : 라인전 단계에서는 '침착맨'님이 사실상 출가를 했기 때문에 잘 몰랐어요. 근데, 한타 때마다 '침착맨'님 덕분에 딜하기가 너무 편하더라고요.

'침착맨' : 사실 자낳대 수준이 다이아 이상으로 높지가 않아요(웃음). 그래서 타릭 궁극기를 켜도 빼지를 않더라고요. 그냥 싸워줍니다. 코치님들이 한타가 시작되고, 누가 우리 팀을 물기 시작하면 그냥 궁극기를 키면 된다고 하셨어요. 타릭은 자낳대 한정 사기 챔피언입니다.


Q. 앞서 말해주셨듯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재넌지원금이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뭐였을까요?

'백설양' : 어느 하나 빠지는 라인 없이 밸런스가 좋았어요. 구멍이 없다고 해야 하나?

'침착맨' : 그것도 있고, 제가 다시보기로 경기를 보니까 탑에 갱이 정말 많이 왔는데 '강소연'님이 잘 피했더라고요. 또, '백설양'님은 봇에서 1대 2로 잘 버텨줬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한타를 너무 잘했어요. 꽝 붙었을 때 어그로 핑퐁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잘 됐어요.

'강소연' : 각자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Q. 그렇다면 이번 대회의 MVP를 한 번 뽑아볼게요. 각자 한 분 씩 이유와 함께 말씀해주세요.

'쌍베' : 저는 '강소연'님 할게요. 탑이 너무나 압도적이라서 게임을 좀 밀리고 있어도 무언가 해줄 것 같은 믿음이 있었어요. 든든한 탑라이너였습니다.

'침착맨' : 결승에서 '재넌'님이 카사딘으로 정말 잘했어요. 한타 때마다 상대 딜러를 거의 빈사 상태로 만들어놨더라고요. '강소연'님도 마찬가지였고. 두 분이 상대 딜러진이 힘을 아예 못 쓰게 한 게 주효했죠. 그치만 아무래도 저는 서포터다 보니까 제 듀오, 오더를 하면서 구심점이 되어준 '백설양'님에게 드리고 싶어요.

'백설양' : 저도 당연히 봇 듀오는 하나이기 때문에 서포터 주겠습니다.

'침착맨' : 사실상 이게 자기 찍는 거랑 똑같아요.

'재넌' : 그러면 저는 저를 뽑겠습니다. 제가 밴 카드를 좀 많이 뺐어요. 밴픽에서 중요한 게 밴을 얼마나 소모시키느냐인데, 제가 저격을 많이 당해서 팀원들이 픽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침착맨' : '쌍베'님은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참 잘해줬어요. 우리가 유리해서 한타를 열고 싶을 때 되게 잘 열어줬어요.

'강소연' : 저는 진짜 '쌍베'님 고르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플레티넘인 '스나랑'님을 상대로 안 밀렸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주고 싶어요. 우리 모두가 MVP다.

'재넌' : 저만 저를 골라서 또 이미지가...

'침착맨' : 팀장님은 이미지가 이미 그래서 사람들이 그러려니 할거에요.





Q. 자낳대가 앞으로도 쭉 열릴 예정이잖아요. 참가자의 입장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백설양' : 1등에게만 상금을 주는 게 조금 아쉬워요.

'재넌' : 참가상이라든지 다른 상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나락과 극락을 왔다갔다한 사람으로서 보상이 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착맨' : 정책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라이엇 게임즈와 협의를 해서 빵빵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움만으로 참여하기에는 겁먹게 하는 요소들이 많아요. 일정도 그렇고. 보상이 좋아야 참가하시는 분들이 멘탈 잡고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어요.

'백설양' : 리스크가 좀 큽니다.

'침착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하시는 분들은 그냥 재미있어서, 혹은 본인을 좀 더 알리기 위해서 선택을 하신 걸 거에요. 사실 상금만큼 좋은 보상은 없잖아요(웃음). 다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죠.

'쌍베' : 아, 저는 다 좋았습니다.

'강소연' : 저도 아무 불만 없습니다. 꼭 그렇게 적어주세요.

'백설양' : 뭐, 한 달 동안 연금으로 어떻게...

'재넌' : 연금이요?

'침착맨' : 이거는 제 의견은 아니에요.

'재넌' : 저도 아닙니다. 저건 개인적인 의견인 걸로.

'쌍베' : 누가 너한테 연금을 줘.

'침착맨' : 연금은 돈을 자기가 지급해야지 받을 수 있는 거야.


Q.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웃음).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회식은 계획 중에 있으신가요?

'백설양' : 7월 중순에 할 예정이에요.

'강소연' : 아직 뭘 먹을지는 모르겠어요.

'백설양' : 모인 김에 정하죠? 저는 회를 못 먹습니다.

'쌍베' : 아니, 회가 제일 맛있지 않나?

'강소연' : 각자 먹고 싶은 걸 배달해서 먹는 걸로...

'침착맨' : '백설양'님은 토치 가져와서 구워드세요.


Q. 다들 입담이 좋으셔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마지막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혹은 함께한 팀원들에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하시면서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침착맨' : 연습 과정에서 분위기가 항상 좋았어요. 자유 랭크도 그렇고 매번 이기니까. 대회 준비할 때 열받고, 남탓하고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시청자분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다 좋았어요. 잘 안 되더라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힘이 됐습니다.

'백설양' : 자낳대를 하면 시청하는 분들 중에 좀 악질이신 분들이 가끔 있어요. 범인 찾기 같은 걸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보통 스트리머분들이 그런 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저희 팀에는 재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채팅창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방송도 즐거워졌고요.

'강소연' : 저는 시즌 중인데도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어요. 또, 응원해주신 분들,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쌍베' : 앞에서 다 말씀해주셔서 저는, 그냥 모두 다 감사합니다.

'재넌' : 제가 대회하면서 다른 스트리머분들을 좀 비판하면서 플레이를 했어요. 근데, 이게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회라는 게 사실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야 보는 사람도 재미있고, 하는 사람도 몰입이 되잖아요.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알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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