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챔피언 릴리아,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는?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8개 |


▲ 149번째 신규 챔피언 릴리아의 현재 위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챔피언은 대부분 출시 직후 처참한 승률을 기록하곤 한다. 상대적으로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와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0.15 패치에서 새롭게 합류한 149번째 신규 챔피언 '릴리아' 역시, 아직까진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릴리아는 기본적으로 성장형 AP 정글 챔피언으로 출시된 만큼, 준수한 정글링 속도를 가지고 있고 '룬의 메아리' 이후 폭발력도 충분하다. 단, 난이도가 높은 스킬 구성, 부족한 초반 안정성, 느린 성장 타이밍 등 여러 이유로 현재 정글이 아닌 탑과 미드에서도 연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포지션은 바로 탑이다. 물론, 승률은 45.68%로 평균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규 챔피언임을 고려한다면, 생각보단 나쁘지 않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 완만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릴리아의 승률
(통계 출처 : fow.kr)


릴리아가 탑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릴리아는 사거리가 짧은 대신 E스킬을 제외한 Q와 W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은 편이다. 여기에 해당 스킬 모두 범위 공격 스킬인 만큼, 라인 클리어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Q스킬의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이용하면, 팔이 짧은 챔피언을 상대로 견제와 카이팅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유지력은 부족한 편이지만, 일방적인 딜교환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킬 구성을 가진 만큼, 탑에서 조금 더 높은 승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달성한 포지션은 탑이다


다만, 명확한 단점도 가지고 있다. 릴리아는 기본적으로 스탯이 낮은 편이고, 체력 회복 효과가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때문에 라인에서의 유지력은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인데, 동일한 딜 교환에선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딜 교환엔 카이팅이 강제되며, 이러한 딜 교환 방식은 자연스레 밀리는 라인으로 연결되는 만큼, 갱킹에도 취약해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후 한타 단계에서도 릴리아의 높은 난이도가 발목을 잡는다. 이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공통 사항이다. 한타에서 릴리아는 궁극기의 광역 수면을 통한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선 사거리가 짧은 Q스킬을 적진 한가운데에서 써야 하는데, 릴리아는 기본적으로 탱커형 챔피언이 아닌 만큼 위험 부담이 배가 된다.

실제로 릴리아 플레이 중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던 T1의 '엘림' 최엘림 선수는 적에게 5인 수면을 거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진입 직후 곧바로 빈사 상태가 되고, 존야의 모래시계가 풀린 이후 순식간에 삭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릴리아는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 딜러에게 과감하게 진입하는 등의 플레이를 소화하기가 어렵고, 상대 딜러를 순간 삭제할만큼의 엄청난 화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여기에 진입이나 도주에 이용할 스킬도 전무하기 때문에 한타에서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 물론 이를 제대로 수행해낸다면 엄청난 한타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
(자료 출처 : T1 Ellim 선수 개인 화면)


상대적으로 탑에서 조금 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릴리아. 정글 챔피언으로 설계된 만큼, 정글 포지션의 픽률이 가장 높은데, 아직까지 승률 42%대를 기록하고 있다. 준수한 정글링 속도로 성장형 AP 정글 챔피언에 부합한 모습이지만, 낮은 초반 안정성과 6레벨 이전의 부실한 갱킹 능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이후, 릴리아의 통계는 점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10.16 패치에선 릴리아의 변경안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코멘트에선 숙련도에 따라 통계가 상승하고 있기에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라 전하기도 했다.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릴리아의 통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추후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가 오른다면 성적 반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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