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플라이' 송용준이 생각하는 '쵸비', "나도 어렸을 때 저랬어야 했는데..."

경기결과 | 석준규 기자 | 댓글: 13개 |



30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LCK 섬머 스플릿 30일 차 1경기에선 아프리카 프릭스가 압도적인 힘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기세를 꺾으며 2:0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은 1세트에선 오리아나로, 2세트에선 조이로 협곡을 이리저리 누비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세트에서의 조이는 혼을 빼놓는 움직임과 정확한 스킬샷으로 상대를 적절하게 끊어냈고, 만장일치 POG에 이견이 없을 플레이로 남게 되었다.

다음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과의 1:1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축하한다. 먼저 소감 말해달라.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감독님께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만큼은 지지 말자’고 압박을 주셨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Q.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 앞서 어떤 점을 유의했나?

상대가 승리했던 판에 사용했다던 갈리오를 특히 유의했다. 코치님께서 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셨고, 나는 코치님의 말을 들어 갈리오를 밴했다. 코치님을 믿고 있다.


Q.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앞두고, ‘노페’ 코치와 스토리가 있는 ‘스피릿’은 별 말을 하진 않았나?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좀 식긴 했다. 그래도 ‘지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더라.


Q. 오리아나, 조이를 꺼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조이로는 만장일치 POG를 받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특히 좋았나?

오늘보단 요즘이 좀 된다. 컨디션이 좋다.


Q. 오늘 활약했던 두 챔피언에 애정이 있을텐데, 만일 훗날 롤드컵에서 우승해 스킨을 만든다면 어떤 챔피언에게 기회를 주겠나?

둘 중 하나만 하면 조이가 나을 것 같다. 조이가 더 주류 챔피언이고, 오리아나보다는 조이를 플레이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Q. 오늘은 어떤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하나?

오늘은 한타에 앞서 기본적으로 라인전에서 찍어 눌렀다고 생각한다. 라인전이 터져서 상대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적어져서, 어떻게 보면 약간 뻔한 게임이 되었다.


Q. 지난 경기에서 ‘스피릿’이 웃음을 참는 모습도 화제였다. 팀 내에서 경기 후의 감정을 컨트롤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별도로 관련 교육을 받았나?

팀에서 웃지 말라는 이야기는 있었고, 그래서 그 때도 웃지 않았다. 사실 나는 딱히 신경 안 쓴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이겼는데 우울해 보이기도 싫다.


Q. 잘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LCK의 송형’ 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본인은 그 별명이 어떤 것 같나?

어감이 딱 맞아서 좋긴 하다. 기본적으로 비교를 기반으로 하는 별명이긴 하지만, 어쨌든 좋다고 생각한다. 남의 시선도 잘 신경쓰지 않는다.


Q. 동시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커뮤니티에서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기복이 있음을 뜻하기도 할 거라 별로 유쾌한 별명은 아닐텐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팀에서 그 것에 대한 이야기를 딱히 다 같이 나누진 않았다.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팬분들이 별명을 만들어 준 것이고, 별명이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우리가 흔들리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우리가 할 것을 하면 된다.


Q. 어쨌든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선 강팀을 아쉬움 없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어떤 점이 좀 더 개선되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부담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탑, 바텀 라인이 잘 해서 나도 캐리를 받고 싶다(웃음).


Q. 다음은 DRX와의 경기다. 마주할 ‘쵸비’는 꽤나 막강한 상대일텐데, 본인은 ‘쵸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나이 어리고 잘 하는 친구. 부럽다. ‘나도 어렸을 때 저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 뿐이다. 나도 (선수 생활이)얼마 안 남았고, 불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미 담원전에서 우리의 밑바닥을 보셨을 것이다. 너무 기대는 말아달라(웃음). DRX전에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너무 큰 기대는 말고, 응원을 바란다. 2:0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기든 지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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