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기본 능력치 버프로 1티어? 랭크 지표 크게 뛴 '케이틀린'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35개 |
리그 오브 레전드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패치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게임입니다. 이런 변화에는 특정 챔피언의 리워크나 오브젝트, 맵 시스템의 변화를 주는 대형 패치도 있지만, 그보다 소규모의 공격력이나 스킬 수치의 변경과 같은 밸런스 수정이 대다수를 차지하죠.

이런 소규모 수정이 때로는 통계상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챔피언 '케이틀린'의 랭크 약진이 그 좋은 예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소규모 수정으로 1티어? 랭크 활약중인 '케이틀린'


'케이틀린'은 지난 10.15 패치에서 공격력과 이동 속도에 버프를 받았습니다. 공격력은 62 → 64로 2 증가했고, 이동 속도는 325 → 330으로 5 증가했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수치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우선 기본 공격력은 다른 AD 스킬의 계수에도 포함되고, 모든 평타에도 적용되는 범용적인 능력치 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상황에서 모든 챔피언 중 평타 사거리가 가장 긴 '케이틀린'은 이런 기본 공격을 활용할 기회가 많은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이속 속도 역시 평타를 치거나, 벗어나는데 필수적인 능력치죠.

또한 '케이틀린' 이전에 상위 티어를 차지했던 원거리 딜러들이 지속적인 하향을 받은 것도 상대적으로 '케이틀린'의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 기본 공격력과 이동 속도를 상향한 10.15 패치


실제로 해당 패치가 적용된 후 '케이틀린'의 랭크 성적은 확 뛰쳐 올랐습니다. 이전에도 승률이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패치 이후 현재 '케이틀린'의 일주일 동안 랭크 전체 승률은 53%에 달했습니다. 픽률 또한 크게 증가하여, 38.2%로 1위를 차지한 '이즈리얼'에 이어 30.3%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픽률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승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케이틀린'의 경우 이미 오래된 클래식 챔피언에 속하는데다, 챔피언의 조작 난이도 자체도 그리 높지 않아 픽률 증가를 통한 부작용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 패치 직후 '케이틀린'의 랭크 승률, 픽률이 크게 증가 했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다이아-플레티넘)


이렇게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케이틀린'의 빌드는 주요 핵심 룬으로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하는 정밀 빌드입니다. 다만 보조 룬으로 마법의 '빛의 망토'를 선택하여 소환사 주문을 사용했을 때 순간적인 이동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최근 '케이틀린' 룬 빌드의 트렌드입니다.

아이템은 충전 시 평타에 둔화를 적용하는 '폭풍 갈퀴'가 첫 아이템으로 가장 사랑 받았고, 이외에는 '무한의 대검', '고속 연사포'와 같은 치명타 기반의 아이템이 자주 선택 되었습니다. 특히 '폭풍 갈퀴'에 마지막으로 '고속 연사포'까지 완성될 경우, 생각보다 먼 거리에서 평타를 맞춰 상대를 느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최근 '데프트'가 랭크 게임에서 사용한 '케이틀린' 빌드


최근 대회에 등장하는 원거리 딜러들이 4대 리그를 통틀어 '아펠리오스', '이즈리얼'이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원딜 챔피언의 다양성이 줄어든 상황이죠.

LCK의 경우, 이번 2020 섬머 시즌 케이틀린의 등장은 아직 0회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케이틀린'의 상향이 대회에 새로운 원딜 옵션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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