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범상치 않은 T1 신예 '클로저', "부담됐지만 뭐라도 해보기 위해 들어가"

경기결과 | 장민영, 남기백 기자 | 댓글: 36개 |



31일 진행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1일 차 첫 경기에서 T1이 KT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T1은 새롭게 미드 라인에 '클로저' 이주현을 투입해 색다른 양상을 만들어냈다. '클로저'는 1세트에서 조이로 첫 교전부터 트리플 킬을 기록하더니 단 1데스도 없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남다른 데뷔전이었다. 2세트에서도 아칼리로 세 명 사이로 파고들어 킬을 내는 '매드 무비'와 같은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LCK 데뷔전을 승리한 T1 '클로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뷔전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승리한 소감은?

첫 데뷔전이라 많이 떨었다. 그래도 '페이커' (이)상혁이 형 대신 나와서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출전한다는 말은 언제 처음 들었나?

일주일 전부터 잘하면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KT전 확정은 어제 명단을 내면서 알게 됐다. 그 말을 듣고 오늘 이기려고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Q. 팀 형들이 경기 전에 어떤 말을 해줬나?

경기 시작 전에 많이 떨었다. 형들 대부분 카톡이나 말로 조언을 해줬다. "지켜보고 있으니 열심히 해라,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Q. 첫 프로 경기였다. 프로 무대를 경험해보니 확실히 다르던가?

프로의 게임은 솔로 랭크보다 확실히 꼼꼼해야 하더라. 경기장은 지난번에 와봤는데, 오늘 긴장해서인지 경기 석으로 가는 길도 잘 못찾았다.


Q. 솔로 랭크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매드 무비'를 찍어왔다. 오늘 솔로 랭크 실력의 몇 %나 발휘한 것 같나?

원래 1세트처럼 내가 트리플 킬을 먹으면 더 공격적으로 임한다. 그런데 대회라 내가 할 것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솔로 랭크의 50% 정도 기량만 나온 것 같다.


Q.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실감이 안 난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Q. 아칼리로 거침 없이 들어가더라. 슈퍼플레이도 나오고 끊기기도 했는데, 공격적으로 임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뭐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들어갈 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했다.


Q. 이렐리아를 하고 싶다고 방송을 통해 말하기도 했는데, 이렐리아를 잡으면 자신감이 붙는가?

개인적으로 이렐리아를 잡으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공격 속도 버프가 있었지만, 아직 프로씬에서 사용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Q. 오늘 '쿠로-유칼'과 대결해봤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을까?

솔로 랭크에서 '쵸비' 정지훈 선수를 만나면 힘들더라. 상대방의 약점을 정말 잘 파악하더라. 룬이나 아이템 선택부터 라인전 딜 교환까지 뛰어난 선수였다.


Q. LCK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뤘다. 앞으로 목표가 궁금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Q. '칼챔'을 뽑아 공격적으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정을 해보자면, 루시안과 같은 라인전에 특화된 챔피언을 뽑아서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 싶다.


Q.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있을까?

롤 모델은 '크라운' 이민호 선수다. 예전부터 대회와 개인 방송을 많이 봤다.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멋있어 보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 경기에도 나와서 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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