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아프리카 vs 절대 지고 싶지 않은 DRX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11개 |



아프리카 프릭스에겐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경기다. 그들은 섬머 시즌 소위 강팀을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다. 3강으로 분류되는 담원 게이밍, DRX, 젠지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4위 T1에게 한 세트만 이겨봤을 뿐이다. 자신들이 강팀 판독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고,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라도 꼭 이겨봐야 한다.

DRX에겐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경기다. 지난 담원의 패배가 너무나도 아프게 다가왔기에, 빠르게 패배의 기운을 떨쳐내야 한다. 그리고 팀을 재정비하는 데는 승리만 한 게 없다. 강팀에게 약하고, 약팀에게 강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상대다. 이 경기에 승리한다면, 자신들이 강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1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2일 차 일정에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경기를 치른다. 롤드컵을 앞두고, 양 팀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부딪치는 이 시점에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갈 팀은 어디가 될까?

아프리카 프릭스는 담원 게이밍과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이들도 상대가 터럭 같은 실수로 균형이 무너지면 가차 없이 상대를 짓밟을 줄 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설해원과 한화생명을 상대로 한 네 세트 경기를 평균 약 24분에 끝냈다. 상대가 누우면 올라타서 떄렸고, 그렇게 LCK 최단시간 경기 기록을 갱신했다.

다만, 강팀들을 상대로 정교함이 떨어지는 게 티가 난다. 강팀들과의 경기를 살펴보면, 상대 순간이동 스펠의 유무 판단을 잘못해서 적은 인원 수로 싸운다거나, 더는 추격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들어가는 경우, 혹은 라인전에서 상대에게 킬각을 내주는 경우 등이 있었다. 즉, 아프리카 프릭스는 가지고 있는 파괴력에 비해 실수가 많은 팀이고, 이 실수가 강팀을 상대할 때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DRX는 중, 후반 한타 교전 능력이 강하고, 상대 실수를 잘 잡는 팀이다. 파괴력이 있되,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

DRX의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기에 가장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미드 라이너인 '쵸비' 정지훈이다. '쵸비'의 LCK에서 최고 수준의 라인전 능력을 가진 선수다. 반면, 이를 상대하는 '플라이' 송용준이 라인전 수행 능력이 강한 편은 아니기에 김대호 감독은 밴픽 과정에서 '쵸비'가 최대한 '플라이'의 챔피언을 보고 상성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후픽을 몰아줬었다. 김대호 감독이 이번에도 '쵸비' 카드를 활용할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플라이'는 지난 설해원 프린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는 상대 미드 라이너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지우며 POG를 받기도 했다. '플라이'가 자신의 폼이 올라왔다고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게 말한 만큼, '쵸비'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플라이'와 '쵸비', 두 선수의 대결을 DRX와 아프리카 경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추천한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2일 차 일정

1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DRX vs 아프리카 프릭스

코멘트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