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깔끔했던 T1, 필살기 꺼낸 샌드박스에 1세트 완승

경기결과 | 박범, 유희은 기자 | 댓글: 40개 |



T1의 단단함과 차분함이 변수를 없앴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해외에서 각광받는 '소나-럭스' 조합을 갖췄는데 T1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이를 받아쳤다.

탑과 미드에서 연달아 양 팀의 노림수가 교차했고 먼저 웃었던 건 샌드박스였다. 서로 주변을 맴돌던 중에 '칸나' 김창동의 카밀을 잡고 빠져나갔다. 이에 T1은 바텀 라인 쪽에서 상대를 포위해 궤멸시키는데 성공, 협곡의 전령까지 풀며 스노우볼을 확 굴렸다. 대형 오브젝트도 모두 T1의 것이 됐다.

샌드박스의 조합은 강점보다 약점을 더 자주 드러냈다. 5인 모두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기에 T1의 딜러진에게 몇 대만 맞으면 빈사 상태가 됐다.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은 20분도 되지 않아 파괴력을 갖췄다. 실제로 T1은 시야를 꽉 잡고 상대 정글 지역에서 '온플릭' 김장겸의 헤카림을 잡는 등 마음껏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위기에 빠진 샌드박스는 미드 라인에 모두 뭉쳐 변수를 노렸다. 하지만 T1은 이를 너무나도 깔끔하게 밀어냈다. '에포트' 이상호의 바드가 궁극기로 상대 넷을 그 자리에 멈췄고 이후엔 T1의 폭격이 쏟아졌다. 샌드박스는 소나와 럭스의 유지력을 자랑해보지도 못한 채 몰살당했다. 탑 라인에서 샌드박스가 반격을 한 번 시도했다가 역으로 호되게 당했다. '에포트'의 바드는 매 순간 깔끔한 CC 연계로 팀원을 잘 보좌했다. T1은 지체 없이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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