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본격 1위 경쟁 돌입한 DRX, 더 이상의 변수는 없어야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24개 |



8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6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담원게이밍에게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내준 DRX가 샌드박스 게이밍과 대결한다.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던 담원게이밍이 DRX와 젠지를 모두 꺾으며 끝내 정규 시즌 1위에 올라섰다. 전체 승패는 같지만, 2라운드 젠지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서 2:0 승리를 거둔 담원게이밍이 승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 상황이다. 담원게이밍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남은 대진에서도 전승을 거둘 확률이 높기에, DRX는 1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샌드박스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해야 한다.

DRX가 12승 2패의 강팀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전 라인에서의 체급 차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담원게이밍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도란'-'표식'의 폼이 아무리 올라왔다고는 하나 아직까진 확실한 기복이 보이고, 슈퍼 플레이와 쓰로잉을 넘나드는 '데프트' 김혁규는 여전히 중요한 순간에 삐끗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지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차전에서는 과감한 밴픽이 한 세트 패배를 부르기도 했다. 2세트에서 당시 유행하던 트위스티드 페이트-그레이브즈를 꺼냈는데,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픽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분명한 라인전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동안 균형을 유지하긴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며 내주지 않아도 될 세트를 내줬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폼이 어느 정도 회복됐기에 더 이상의 실험이나 변수 제공은 금물이다. 어느 정도의 기량 차이는 증명된 바, 클래식한 밴픽을 통한 정석 대전을 벌인다면 DRX는 무난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어지는 2경기에선 담원게이밍과 설해원 프린스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기에, 이를 맘 편히 지켜보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6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샌드박스 게이밍 - 8일 오후 5시
2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담원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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