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탑과 바텀에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DRX는 '도란' 최현준의 케넨과 '표식' 홍창현의 볼리베어가 탑에서 킬을 만들어냈고, 바텀에서도 샌드박스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시간 10분 기준, 킬 스코어 7:5로 DRX가 살짝 더 유리했지만 샌드박스는 드래곤을 챙겼다. 균형은 샌드박스가 탑 다이브를 시도하면서 무너졌다. DRX는 '케리아' 류민석의 모르가나가 탑 지원으로 오히려 케넨이 킬을 올렸고, 미드에서도 연속해서 킬을 DRX가 가져가면서 2분 만에 글로벌 골드가 3천이나 벌어졌다.
DRX의 스노우볼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케넨은 미쳐 날뛰었고, 16분에 킬 스코어는 무려 19:5로 벌어졌다. DRX가 엄청난 대형 실수를 반복적으로 범하지 않는 이상 역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왔다. 일방적인 DRX의 공세가 쭉 이어졌고, 무난하게 승리를 따내며 2: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