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언제든지 변신 가능한 ‘라스칼-스맵’, 승리로 이끌 카드는?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8개 |



이번 LCK 섬머에서 변신에 성공한 선수를 뽑아보자면, 탑 라이너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와 KT ‘스맵’ 송경호를 들 수 있다. 든든한 '국밥' 챔피언을 위주로 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공격적인 ‘칼챔’을 활용해 승리하는 모습은 새롭다.

먼저 ‘라스칼’은 안정감, 팀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였다. 세트-오른을 필두로 스프링 정규 스플릿 1위를 달성할 때 든든히 팀을 받쳐줬던 선수다. 하지만 미드 시즌 컵 이후로 스스로 변화를 택했고, 핵심 카드로 섬머에 5전 전승의 레넥톤을 올려놓으며 공격적인 경기 역시 잘 소화해내고 있다. 그 외에도 상성상 유리한 픽을 가져와 라인전 단계부터 공격적으로 하려는 움직임으로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운 선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휴식 후 섬머에 다시 KT에 합류한 ‘스맵’ 역시 초-중반 선택은 주로 든든한 ‘국밥챔’이었다. 모데카이저(4회)-오른(3회)를 주로 선택해 팀 플레이에서는 단단한 탑 스타일을 추구하는 듯했다. ‘투신’ 박종익이 자리를 비웠을 때, 마오카이(4회) 서포터로 임해서 이번 섬머에서 탱커의 이미지가 강하게 들기도 했다.




하지만 ‘스맵’은 최근 다시 주전 자리를 잡게 되자 공격적인 챔피언을 잡고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T1을 상대로 레넥톤을 꺼내 탑과 정글 지역을 지배했다. 먼저 라인을 밀고 합류하는 T1의 탑-정글 챔피언을 각개격파하면서 게임을 풀어갔다. 그러더니 한화생명e스포츠 전에서는 2-3세트에서 탑 루시안으로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LCK로 돌아온 ‘스맵’이 이제 확실히 공격적인 챔피언 활용에 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더 무서운 건 두 선수 모두 단순하게 특정 스타일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이다. 팀에서 필요할 땐 공격적으로, 안정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스맵’의 루시안은 다른 탑 루시안과 달리 한타 단계에서 무기력하게 죽지 않았다. 대신, 상대 핵심 딜러를 먼저 제압하는 그림을 완성하며 해줘야 할 때 슈퍼플레이를 해주는 루시안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라스칼’ 역시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스타일이 가능한 선수라 어느 시기에 안정적으로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두 선수를 안정적, 공격적이라고 하나의 스타일로 단정지을 수 없다. 섬머에서 충분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렇다. 포스트 시즌이 다가오며 두 팀 모두에게 1승이 간절한 이번 대결에서 두 선수가 꺼낼 카드가 궁금하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7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다이나믹스 - 9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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