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학생 특별활동으로 'e스포츠' 눈길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1개 |



e스포츠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 학생 특별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별활동을 추진한 하용배 학생은 "친구들을 직접 만날 수 없지만, e스포츠를 통해 비대면으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중화중학교(교장 백해룡)은 새로운 학생회 활동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활용한 e스포츠를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대면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고민한 결과다. 중화중학교는 지난 9월 14일부터 20일, 오후에 e스포츠 특별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활동 전 참가자 미달을 걱정했으나, 결과적으로 총 12팀 60명이 신청해 기존 대면활동 대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백해룡 교장은 "비대면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하루종일 온라인 수업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온라인 활동 속에서도 친구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며 배려할 줄 아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보겠다는 학생회 임원들의 깊은 의도가 있었다"라며 "참가선수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온라인 수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ZOOM을 통해 생중계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중화중학교의 e스포츠 특별활동은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원장 이종탁) 지원을 받았다. 백 교장은 "일부 청소년들과 성인들의 게임 활동은 과몰입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 이를 막연히 “게임은 나쁜 것이야, 하면 안 돼!”라는 말에 그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게임에 집착하는 학생들을 전문가와 만나게 하여 제대로 체험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해 고민하게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학생교육원에 부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학생들 스스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모습



▲ 중화중학교 학생들이 비대면 특별활동으로 e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

이어 "단순히 게임을 잘하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시킨다는 게 활동의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특별활동 1교시에는 게임에 사용하는 영어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시설들의 인문학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듣는다. 2교시에는 게임전문가의 활동 사례와 참여한 학생들이 체험한 게임에 대해 컨설팅이 이어졌다. 3교시는 게임을 토대로 한 학생 심리상담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수업에는 프로게이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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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중학교가 제공한 학샘 소감문을 보면 △게임은 단순히 심심함을 달래는 용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서 원하는 티어가 되겠다 △게임을 통해 유연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함을 알았고, 게임 안의 영어 단어 공부를 하면서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기존에는 게임 중에 다른 사람이 참견하면 화가 많이 났는데, 이제는 화가 확 줄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백 교장은 "많은 학생이 그동안에 막연히 해왔던 게임 활동을 넘어 자신이 실천해야 할 것들을 알아차린 것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점이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은 이번에 거둔 온라인 수련교육 활동 성공 경험을 서울시 전체 학생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슬기로운 삶을 영위해 갈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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