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이변 희생양 LGD, 첫 경기는 다소 조용했다

게임뉴스 | 심영보, 유희은 기자 | 댓글: 5개 |



LGD가 이번에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2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2일 차 일정이 열린다.

첫 날에 큰 이변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비자 문제로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 PSG 탈론이었다. PSG는 급조한 팀을 들고 중국 4번 시드인 LGD 게이밍을 격파했다. PSG가 LGD를 잡을 수 있던 이유는 간단했다. 교전에서 전혀 물러섬이 없었고, 오히려 더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했기 때문이었다.

LGD는 너무나도 조용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본인들이 조금 더 우위의 기량을 가지고 있어,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는지는 모르나 결국 공격이 실마리가 되어야 한다. LGD의 핵심은 '피넛' 한왕호다. 오더의 중심이고, 그가 손짓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넛'이 조금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줘야만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을지.

올해 LGD가 중국에서 강팀으로 평가 받았던 적은 없다. '랑싱-시예' 같은 베테랑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하고, '피넛' 한왕호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맞춰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한 팀이다. 따라서 몇 차례 반전의 희생양이 되는 건 크게 이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주전이 이탈한 팀을 상대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 날, 적극적인 수를 두면서 승리를 가져온 팀 리퀴드는 좋은 모범 답안이었다. 리퀴드는 북미에서도 긴 평균 경기 시간을 보유했던 팀인데, 플레이-인에서는 먼저 노림수를 두고 능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탑과 바텀 듀오의 플레이가 유독 눈에 띄었지만, 미드-정글까지 포함해 팀 전체적으로도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어도, 여전히 LGD가 본선 진출 유력 후보라는 의견에 크게 변동이 있진 않다. 아직은 그렇다. 그러나 만약 레인보우에게까지 덜미를 잡힌다면 플레이-인 향방은 안개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D는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레인보우7 vs V3 E스포츠
2경기 인츠 vs 파파라 슈퍼매시브
3경기 V3 E스포츠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4경기 LGD 게이밍 vs 레인보우7
5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PSG 탈론
6경기 파파라 슈퍼매시브 vs 매드 라이온스
7경기 팀 리퀴드 vs 래거시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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