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불명예 이변의 주인공 LGD, 물러설 곳은 없다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17개 |



플레이-인 스테이지 개막 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팀이, 개막 후 가장 많은 실망을 줬다. 좋지 않은 의미의 이변의 주인공이 된 LGD 게이밍(이하 LGD)의 이야기다.

2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비롯해 모든 국제 대회를 휩쓴 LPL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비록 최상위 3개 팀과는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고 하지만, LPL의 4번 시드 LGD 역시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가볍게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재 LGD는 그룹 스테이지 직행은커녕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을 걱정해야 될 상황이다.

1일 차에 PGS 탈론에게 당한 패배도 꽤 큰 이변이었지만, 여러 가지 핑계를 댈 수 있었다. 오랜만의 롤드컵 경기라 긴장했다던가, 선수가 긴급 교체된 상대 팀 전력 분석이 덜 됐다던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 안 좋았다던가 등의 이야기들로. 그러나 2일 차에 만난 레인보우7에게 역전패를 내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라틴아메리카 대표 레인보우7은 플레이오프 막판 뒤집기를 통해 롤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PSG 탈론과 V3 e스포츠에게 연패하는 동안 많은 실수를 보였고 그 과정에서 분명한 체급 열세가 드러났다. 이에 LGD는 레인보우7을 압살해야 본전이었는데, 되려 패배한 것이다. 전 세계가 LPL팀에게 기대했던 화끈한 공격력은 온데간데없었고, 회심의 일격을 날리지 못하는 어중간한 경기력만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LGD의 다음 상대 V3 e스포츠는 지금까지의 일본 대표 팀들과는 확연히 다른 저력을 선보였으며, 다다음 상대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기대 이상의 기량을 뽐내며 이미 2승을 쌓았다. LGD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적들이 각 지역의 맹주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그룹 스테이지 합류를 위해 LGD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한순간의 방심 없이, 모든 집중을 다해 남은 경기들을 소화해야 할 것이다.

한편, 0승 2패로 B조 꼴찌를 기록 중인 LGD가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반대로 3일 차에 예정된 두 경기서 연패한다면 무승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물러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 LPL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꼴찌 탈락만큼은 반드시 면해야 하는 상황, 과연 LGD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여정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V3 e스포츠 vs LGD 게이밍
2경기 레인보우7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3경기 PSG 탈론 vs V3 e스포츠
4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LGD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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