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물고 물렸던 B조 1라운드... PSG 탈론 1위 등극, V3는 탈락(종합)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14개 |



2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와 함께 B조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PSG 탈론이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V3는 꼴찌로 최종 탈락했다.

LGD 게이밍(이하 LGD)은 1경기에서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라인전 우위를 시작으로 단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고 V3 e스포츠를 꺾으며 어느 정도 자존심을 살렸다. 이변은 2경기에서 나왔다. 레인보우7이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를 말 그대로 찍어눌러 압살한 것. 이로써 B조 팀들은 서로 물고 물리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묘한 관계가 됐고, 최종 순위의 행방도 묘연해졌다.

3경기에선 기존 봇 라이너 '유니파이드'의 합류로 한층 강해진 PSG 탈론이 V3 e스포츠를 완파하며 3승 고지에 올는데, 4경기서 UOL이 LGD를 잡으며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진행되게 됐다. 실수를 연발하며 '가제트' 트위치의 성장을 허용한 LGD는 중반부터 몸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기세를 올린 UOL이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가볍게 넥서스를 파괴하고 PSG 탈론과의 1/2위 결정전에 나섰다.

1/2위 결정전을 통해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팀은 PSG 탈론이었다. UOL이 완벽한 팀 호흡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뽐내며 한동안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UOL이 굳히기를 위해 봇에 던진 노림수가 최악의 수가 됐다. PSG 탈론의 발빠른 대처에 UOL이 대패하며 전력 균형이 맞춰졌고, 후반 '카이윙' 라칸의 회심의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두 번째 한타 대승을 거둔 PSG 탈론이 극적 역전승을 만들며 그룹 스테이지 무대로 향했다.




반대로 V3 e스포츠는 4/5위 결정전에서 LGD에게 또다시 패배하며 2020년의 여정을 마쳤다. 과감한 공격과 빠른 스노우볼 대신 안정적인 운영을 택한 LGD는 더없이 단단했다. V3 e스포츠가 잘라내기로 몇 개의 킬을 올렸지만 한타에선 번번이 대패하며 격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은 LGD가 끝내 V3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생존에 성공했다.

한편, 28일에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에선 A조의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된다. 우수한 경기력을 뽐낸 팀 리퀴드와 파파라 슈퍼매시브가 나란히 2승 0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1경기부터 두 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심이 모인다.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V3 e스포츠 패 vs 승 LGD 게이밍
2경기 레인보우7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3경기 PSG 탈론 승 vs 패 V3 e스포츠
4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승 vs 패 LGD 게이밍

1/2위 결정전 PSG 탈론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4/5위 결정전 LGD 게이밍 승 vs 패 V3 e스포츠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순위

A조
1위 팀 리퀴드 2승 0패
1위 파파라 슈퍼매시브 2승 0패
3위 레거시 e스포츠 1승 1패
4위 매드 라이온스 1승 2패
5위 인츠 0승 3패

B조
1위 PSG 탈론 4승 1패 - 그룹 스테이지 직행
2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 3승 2패
3위 레인보우7 2승 2패
4위 LGD 게이밍 2승 3패
5위 V3 e스포츠 1승 4패 -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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