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LGD 게이밍, R7의 거친 저항 뚫어내고 3세트 승리

29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넉아웃 스테이지 1일 차 LGD 게이밍과 R7의 3세트 경기는 LGD가 승리했다. LGD는 여러 곳에서 전투가 터지는 와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탑의 오른이 라인을 밀어 넣은 상황에서 정석적인 다이브를 통해 케일을 잡았다. '피넛'은 상대 정글러가 봇 라인에 잡혀있는 틈을 이용해 케일의 점멸을 빼고 윗 정글을 장악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R7도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먼저 빠르게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했고, 스틸을 노리고 달려드는 킨드레드를 궁극기 '양의 안식처' 밖으로 꺼내 잡았다. 상대팀 오른까지 합류하는 상황이었기에 위험할 수 있었으나 좋은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LGD는 다시 탑 라인을 파고들어 전령을 통한 1차 타워 파괴로 케일이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제한했다.

R7이 의미 있는 반격을 가했다. 먼저 드래곤 둥지에서 시야를 장악하려는 레오나를 잡았고, 휘말려든 킨드레드와 신드라까지 연달아 잡았다. 이 전투로 케일이 2킬을 가져가면서 성장했고, 오리아나, 리 신까지 현상금이 붙으면서 R7의 상체가 크게 성장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R7이 가장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LGD는 R7의 흐름을 끊기 위해 계속 암살을 시도했다. LGD 미드 라이너 '시에'는 1:1 상황에서 잘 성장한 상 대 리 신을 잡아냈고, 점멸이 없는 오리아나를 노려 잡아내면서 상대팀의 현상금을 모두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양 팀이 미드 라인에서 격돌하면서 전투에 능한 LGD가 전투에 승리, 바람의 드래곤 스택과 4,000골드의 격차를 벌려냈다.

산발적인 교전 속에 LGD가 기습적으로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바론을 방해하려고 상체가 앞으로 쏠린 R7은 오리아나와 케일이 다시 죽는 사고가 터졌다. 기회를 잡은 LGD는 미드, 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탑 라인으로 달려가 마지막 억제기 파괴와 함께 이번 시리즈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