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사냥꾼 G2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62개 |



G2가 또 LCK 팀을 잡았다. 최근 다전제에서 LCK 팀에게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진정한 의미의 LCK 사냥꾼이다.

이들이 LCK 전문 사냥꾼이 된 건 2019 MSI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G2 하면 유럽 골목 대장의 느낌이 강했다. 국제 대회에서 한 번도 두각을 보였던 적이 없었다. 그랬던 G2는 T1(당시 SKT T1)을 시작으로, 담원게이밍과 이번 젠지 e스포츠까지 무너뜨리며 힘을 보였다. 현재 G2의 대 LCK 팀 다전제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으로 15승 6패. 약 71.5%의 막강한 승률을 자랑 중이다.

G2의 첫 희생양이 된 팀은 T1이었다. 2019 MSI 그룹 스테이지부터 4강까지 총 7번 싸워서 5번 졌다. G2의 강점이 국제 무대에서 처음 제대로 발현된 대회였다. 치밀한 난전 설계와 극한의 어그로 핑퐁, 긍정적 의미에서의 '한 번 더'가 T1을 옳아맸다.

2019 롤드컵에서도 G2의 다전제 속 LCK 상대법은 명확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포탑 다이브를 시작으로 교전마다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LCK 팀들의 힘을 무력화했다. 예로부터 LCK 팀들은 난전에 약했다. 전방위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LCK 특유의 다듬어진 교전 능력이 발휘되기 어려웠다.

양 팀이 합을 주고 받는 순서를 뜻하는 '턴'에 대한 개념도 G2는 남달랐다. 보통 한 턴에 한 전략만 수행하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일반적이고 LCK가 자랑하는 운영법인데, G2는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한 턴에 두 번 혹은 그 이상의 행동을 보였다. LCK 팀들은 여기에 익숙하지 않아 매번 당해줬다.

LCK 팀들도 G2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공부한 티를 많이 냈다. G2의 공격성에 맞불을 자주 놨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LCK 팀들이 G2보다 한 수 더 앞서 설계하고 실행해야만 맞불 전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결국 G2가 매번 LCK 팀을 해치웠다.

2020년 들어서도 다전제의 G2는 막강했다. 오히려 A조에 LCK 팀이 없었기에 G2의 힘이 다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젠지 e스포츠는 G2에게 휘둘리다가 허무하게 완패했다. LCK 3번 시드는 G2에게서 'LCK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빼앗지 못했다.

G2의 4강 상대 역시 LCK 팀이다. 가장 'LCK스럽지 않은' 색깔을 지닌 담원게이밍이 G2를 상대한다. 담원게이밍의 플레이 스타일은 교전 지향적이고 난전을 즐긴다. G2와 어찌 보면 비슷하다. 불안 요소가 있다면, 담원게이밍이 G2에게 2019 롤드컵에서 1:3 패배를 당했다는 점. 그때와 지금의 담원게이밍은 많이 다르니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참고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G2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인 LCK 팀은 구 그리핀 뿐이다. 다전제는 아니었지만,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순위 결정전 포함 2승 1패였다. '소드-타잔-쵸비-바이퍼-리헨즈'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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