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서로에게 주어진 기회, DRX vs 아프리카 프릭스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2개 |



할 만한 한 판, 기회는 서로에게 주어졌다.

14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선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021 LCK 첫 승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DRX는 LCK 프랜차이즈에 발맞춰 탄생한 신생 팀과 다를 바 없다. 기존 주전은 '표식' 홍창현뿐, 다른 모든 선수들이 교체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솔카'-'바오'-'베카'는 DRX에서 어느 정도의 세월을 함께 보냈다는 것 정도다. 새로 합류한 '킹겐'-'디스트로이'도 아직 경력이나 커리어가 월등한 베테랑이라고 보긴 어렵고, DRX의 중심인 김대호 감독까지 부재중이다.

굵직한 이름의 선수나 팀의 중심을 잡을 선수, 에이스를 통한 확실한 승리 플랜이 없기에 많은 관계자가 DRX의 부진을 점치고 있다. 지금의 DRX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신인들의 패기뿐인 상황. 하지만 첫 경기서 담원 기아나 젠지 등 기존 강팀이 아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아가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게 된 것은 DRX에게 최고의 한 수였을 거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스토브 리그 동안 주전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은퇴와 코치진 및 봇 듀오의 교체가 이뤄졌다. 그러나 리빌딩 이후의 첫 공식전이었던 2020 KeSPA컵에서는 조별 리그 4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맛봤다. 이에 대해 한얼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 자체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밝혔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발전 여지가 상당히 많은 팀이다. 모든 선수가 더없이 높은 고점 경기력을 갖고 있으며, 코치진은 단독 주전 정글러가 된 '드레드' 이진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맹훈련 중이다. 만약 '뱅-리헨즈' 봇 듀오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노련미가 팀에 완전히 녹아든다면 작년의 '강팀 판독기' 이미지를 깨끗이 씻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두 팀은 지난 2020 KeSPA컵에서 한차례 칼을 맞댄 적 있다. 당시 승부는 DRX의 승리로 끝났지만, 소중한 첫 승을 위해 단단히 칼을 갈고 나올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이 많은 기대를 모은다. 본격 프랜차이즈가 도입된 2021 LCK 시즌을 환한 웃음으로 시작할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리브 샌드박스 - 14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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