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킹겐 vs 기인', 승리는 탑 캐리로 가능하다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5개 |



오랜만에 짙은 탑 라이너의 향기가 협곡 전반에 퍼졌다. 지난 T1전에서 DRX '킹겐' 황성훈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최근 자주 봤던 탱커-브루저 간 땀 냄새나는 싸움이 아니었다. 정교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시야 장악-팀 조합을 최대화한 탑 중심의 '스마트'한 운영이었다. 외줄 타기를 하지만,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킹겐'에게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새로운 승리 공식은 DRX에게 고무적이다. 그동안 DRX는 '표식' 홍창현의 활약을 중심으로 승리를 이어온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경기에서 '킹겐'이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표식'에게 집중된 무게 중심을 다른 곳으로 분산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탑 라이너의 무력과 라인전이 강하다는 점만 보고 말하는 건 아니다. '킹겐'은 해당 경기에서 포킹 조합의 선두에 서서 오브젝트 싸움의 판을 만들 줄 알았다. 팀 교전에서도 활약했기에 승리까지 완수할 수 있었다. LCK에 막 데뷔한 신인 '무력의 킹겐'은 라인전에 특화된 선수라고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장점을 협곡 전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DRX가 마주하는 상대는 탑 캐리하면 떠오르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기인' 김기인은 한 때 탑 라이너 혼자 어디까지 캐리할 수 있는지 보여준 선수였다. 탑 루시안-제이스와 같은 딜러를 뽑아 캐리력을 뽐낸 바 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탑 중심의 게임을 꾸준히 해왔던 팀이기에 충분히 다시 선보일 수 있다.

이런 '기인'을 상대로 DRX의 선택은 무엇일까. 요즘 보기 힘들었던 '칼과 칼'의 정면 승부도 '킹겐'과 '기인'이라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영리하게 칼싸움을 피할지, 아니라면 DRX가 새로운 포킹 조합과 '킹겐'의 제이스라는 승리 공식을 확실하게 굳힐지 궁금하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DRX - 21일 오후 5시
2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T1


이미지 출처 : DRX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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