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T1 저지한 젠지 '독고' 코치, "승리 요인 밴픽"

인터뷰 | 심영보 기자 | 댓글: 4개 |



"원하는 픽 다섯 개 다 가져왔습니다"

23일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2군 리그)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1일 차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단독 1위 T1을 상대로 완승을 따냈다. 젠지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T1과 한 경기 차이를 만들어냈고, T1의 연승을 6연승으로 끝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독고' 김경탁 2군 코치와의 인터뷰다.


Q.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젠지 2군을 맡고 있는 스물 여섯 '독고' 김경탁 코치다. 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터키 팀 오로라에서 총 2년 정도 코치 생활을 했다. 그전에는 한국과 유럽에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Q.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작년 8월에 군대 전역을 하고 나서 코치 생활을 원해 팀을 찾고 있었다. 해외-국내, 1군-2군 상관 없이 팀을 찾았지만, 오랜 시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섀도우코퍼레이션 박재석 에이전트님이 여러 기회를 주셨다. 전남과학대 졸업생인데 그래서 친분을 가지고 있다. 결국 젠지 주영달 감독님과 뜻이 맞아 팀에 합류하게 됐다.


Q. 독보적인 1위 T1을 잡았다.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오늘 선수들이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원하는 픽을 다섯 개 모두 가져오고 나서는 이길 수 있겠다 싶더라. 승리 요인을 밴픽으로 봐도 될 것 같다.


Q. 미드 루시안의 최근 활약이 좋다. 어떻게 보나?

사실 루시안이라는 챔피언은 정글러가 릴리아일 경우만 한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단 생각이다. 어제 선수들과 밴픽 얘기를 할 때부터 무난하게 정석 밴픽으로 가기보단, 특색 있는 걸 해보자고 했다. 릴리아-루시안이 초중반부터 확실하게 힘을 낼 수 있는 조합이어서 선택했다. '영재'가 스노우볼을 워낙 잘 굴리고, '다이스'가 초반 라인전이 강해 시너지가 나왔다.


Q. 선수들 체급이 높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떤 선수가 가장 높은 확률로 콜업될 것 같은가?

처음에 왔을 때부터 모든 친구들이 가진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없단 생각이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필수 요소였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체급이 엄청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 시즌 시작하기 이전부터 같은 생각인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친구는 '영재'다.


Q. 올해 팀 목표는 무엇으로 두었는지?

성적으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 다음에는 발전이다. 친구들보다도 내가 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미흡하다. 나부터 좋은 코치로 성장하고, 친구들이 같이 따라와주길 바란다.


Q. 어떤 코치가 되고 싶은가?

지금도 정답을 내기는 어렵다. 일단은 가장 원하는 건 선수들과 평등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내가 피드백을 하기도, 선수들이 피드백을 하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불편함 없는 코치가 되고 싶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오늘 당장 T1을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잘하는 팀이 된 건 아니다. 앞으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고 본다. 중요한 건 우리는 성장해야 한다. 승리와 패배 모두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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