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른 게임 등장 인물이 챔피언으로? 넥스트 '요네'를 상상해보자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16개 |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 내세울게 없었던 라이엇 게임즈. 하지만 최근에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 '발로란트', '와일드 리프트' 등의 게임을 출시 하고, 지금도 턴제 게임 '몰락한 왕'이나, MMORPG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출시 된 게임 중 '발로란트'를 제외한 다른 게임들은 대부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보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협곡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요네'는 LoR에서 먼저 유닛 카드로 등장하고, 후에 협곡에 합류한 챔피언이기도 하죠. 챔피언 '세나' 역시 LoR의 테스트 기간부터 카드로 만나 볼 수 있었고요.

이처럼 다른 게임에서 먼저 등장한 인물도 소환사의 협곡에 챔피언으로 출시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네' 다음은 누가 될 수 있을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니버스와 다른 게임에 등장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미래의 챔피언의 가능성을 그려봅니다.




▲ '요네'의 생전 모습이 구현된 LoR 버전(왼쪽), 협곡에 등장한 챔피언 버전(오른쪽)


■ 데마시아 영웅 이야기를 동경한 소녀 '시트리아'

LoR의 데마시아 진영에는 '시트리아'라는 유닛 카드가 존재합니다. 물론 '시트리아' 역시 LoL 유니버스의 등장인물입니다. '사일러스'의 단편 소설 '혼란'에도 등장하는 '시트리아'는 LoR에서는 데마시아에 첫 발을 들인 풋풋한 모습부터, 단단히 성장한 군인의 모습까지 3장의 카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데마시아의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는 '시트리아'는 가장 먼저 데마시아에 첫발을 들인 신병 시절의 '클라우드필드의 시트리아'부터, 어느정도 성장해 '선봉대 수습 기사'를 거쳐 노련미가 엿보이는 '용맹한 시트리아'까지 성장합니다.




▲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트리아'


LoL의 챔피언이 아닌 일반 인물이 여러 장의 카드를 배정받았다는 것은 꽤 파격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카드별로 '가렌', '피오라', '럭스' 등의 핵심 인물들과도 상호작용 대사가 여럿 존재하죠. 아직 소환사의 협곡에 챔피언으로 등장하진 못했지만, 소설에서의 등장까지 있으니 분명 눈여겨볼 만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만약 '시트리아'가 챔피언으로 구현된다면 어떨까요? 3장의 카드처럼 신병에서부터 베테랑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언젠가 트레일러의 강렬한 모습을 협곡의 챔피언으로 볼 수 있을지도?


■ 그림자 군도는 사랑의 섬? 또 다른 순정남 '레드로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의 땅 그림자 군도에는 로맨스가 피어납니다. 끈끈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루시안-세나' 커플은 물론, 최근에는 사랑하는 왕비 '이졸데'를 잃은 슬픔에 미쳐 왕국을 잃고, 군도에 '대몰락'이라는 재앙을 불러온 몰락한 왕 '비에고'가 출시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또다른 커플이 등장할수도 있겠네요. 바로 '칼리스타-레드로스' 커플입니다. 원딜 챔피언으로 잘 알려진 '칼리스타'는 사실 '비에고'의 사촌이자, 경호 임무를 맡은 신하였습니다. '칼리스타'는 '이졸데'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어가는 '비에고'를 위해 헌신 했지만, '헤카림'의 배신으로 등에 창이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대몰락'의 영향으로 복수의 원한만이 남은 '칼리스타'를 해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 '레드로스'입니다. 원래부터 '칼리스타'와 서로 사랑했던 '레드로스'는 수 세기에 걸쳐 '칼리스타'의 의식을 되돌리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계속되는 실패에 절망하고, 성공을 눈앞에 둔 채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이런 애절한 사연은 '칼리스타'와 '쓰레쉬'의 단편 소설 '남겨진 메아리'에서 확인할 수 있죠.




▲ 조금만 더 시도했다면 '칼리스타'를 구할 수 있었다는 '레드로스'


수백년간 '레드로스'의 실패를 비웃고 끝내 의지를 꺾게 만든 지옥의 간수 '쓰레쉬', 사랑하는 사이였던 '칼리스타', 배신의 창을 꽂아 '칼리스타'를 죽인 '헤카림' 거기에 군도에 '대몰락'을 초래한 '레드로스'의 군주 '비에고'까지, '레드로스'는 그림자 군도 스토리에 관계된 부분이 많습니다.

또, 2021년 출시를 목적으로 개발중인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역시 그림자 군도와 '몰락한 왕'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어쩌면 '레드로스'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그림자 군도로 떠나는 이야기? 어쩌면 '레드로스'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녹서스'식 실력주의를 보여주는 트리파르 군단

이번에는 개인의 능력만 있다면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녹서스'식 실력주의를 보여주는 인물들입니다. 룬테라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준 룬테라 이야기, 녹서스 편 '승리 그 이후'에는 트리파르 군단을 이끄는 '다리우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파론 대위'라는 인물도 등장하죠. '벤 파론'은 어린 시절을 자운의 지하동굴 깊은 곳에서 불안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골칫덩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녹서스 군은 그를 받아들이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로 인정해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노예 소녀의 변화도 인상적이죠.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어 왕에 복종했던 노예는 자신의 의지를 찾고, 왕관을 녹여 만든 검으로 녹서스 군에 합류합니다. 카드로서는 특별한 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그녀 또한 새로운 캐릭터성을 확립하고 챔피언으로 구성된다면 색다른 재미를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왕의 노예였던 소녀는 트리파르 군단에서 영광을 좇는 삶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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