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작년 이맘때 '소환-보노'와 한화생명이 보여준 저력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8개 |



올해는 기대하기 힘들까. 2020 LCK의 정규 시즌이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다. 섬머 스플릿 2R 후반부로 올 한 해의 성적표를 받을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1승을 챙기려는 팀, 그리고 이미 결과가 어느 정도 정해진 팀도 있다.

그런데 작년 한화생명e스포츠는 끝이 보이는 리그의 결말에 만족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에 놀라운 저력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2019 롤드컵 출전팀인 T1과 담원 게이밍을 차례로 꺾은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의 승리는 리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한동안 누구도 얕볼 수 없는 강력한 하위권 팀으로 남았다.

막판 저력의 중심에는 올해 KT로 이적한 '소환-보노'의 활약이 있었다. 아무리 강한 탑 라이너를 상대하더라도 의외의 솔로 킬로 팀 분위기를 바꿨던 '소환' 김준영,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와 함께 미드-정글 싸움을 주도했던 '보노' 김기범은 당시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두 선수는 KT에서 스프링 스플릿에서 포스트 시즌 PO까지 진출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여름은 이번에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화생명은 하위권에 남았고, 현 7위 KT 역시 스프링 때처럼 PO권을 확신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KT는 한화생명과 대결 후로 굳건히 5위 자리를 지키며 하위권 팀을 더 끌어내리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난다. 마지막으로 젠지-담원이라는 굳건한 상위권을 상대해야 하기에 남은 일정은 더욱 힘들어 보인다.

정규 시즌의 결과가 정해진 한화생명과 다시 한 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게 불투명한 KT. 두 팀에게 필요한 것은 작년 말에 보여줬던 저력이다.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단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집념으로 1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KT와 한화생명은 7일 LCK에서 서로를 상대로 막판 저력을 보여줄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보게 됐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5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팀 다이나믹스 - 7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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