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저평가? 장인챔? 저픽률, 고승률 기록 이어가는 '스카너'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23개 |
이미 오래전에 출시된 '스카너'는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챔피언입니다. 한때는 대회에도 등장하는 챔피언이었지만, 독특한 신규 챔피언이 쌓여 가면서 '스카너'는 점점 대회와는 거리가 먼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챔피언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랭크 게임에서만 잘 통한다면 이 전갈 친구도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최근 '스카너'는 한 번쯤 살펴볼만한 구석이 있는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카너'는 인기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스카너'의 랭크 승률이 눈에 띕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스카너의 랭크 승률은 52.75%로 전체 3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픽률은 1.3%로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높은 승률과 낮은 픽률. 이런 통계를 보이는 챔피언들은 대체로 '장인' 챔피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해당 챔피언을 깊이 파고든 소수의 유저들이 사용해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챔피언이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스카너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것 처럼 보입니다. 스카너의 승률은 10.15 패치부터 증가 추세에 들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픽률도 더 낮았고, 승률은 48%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는 특정 패치가 스카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뜻이죠.

또한 티어를 가리지 않고, 고른 승률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이와 대비되는 예로는 '쉬바나'를 꼽을 수 있는데, 스카너 다음으로 높은 승률(52.7%)을 기록한 쉬바나는 랭크 티어가 올라가 플레티넘 이상부터는 50%대로 평범한 승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 최근 저픽률, 고승률을 기록중인 '스카너' (통계 출처: fow.kr)


스카너의 승률 상승의 원인은 앞서 언급한 10.15 패치와 다음 10. 16 패치 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패치에선 스카너의 핵심 스킬인 '수정 베기(Q)'가 강화 되었고, 방해 스킬 '균열(E)'에도 개선이 적용 되었습니다.

특히 Q 스킬은 피해량 계수가 스카너의 총 공격력 기반에서 총 공격력과 대상의 최대 체력 기반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총 공격력 계수는 내려갔지만, 일반적으로 AD 아이템을 많이 구매하기 어려운 스카너 입장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최대 체력 계수가 더 좋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10.16 패치에서도 추가 상향이 적용 됐습니다. Q 스킬의 총 공격력 계수가 15%에서 20%으로 증가했고, 소모 마나도 15에서 10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상향 패치가 연이어 적용된 후, 스카너는 53~54%대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게 되었죠.




▲ 10.15, 10.16 패치를 통해 상향된 '스카너'


이러한 스카너가 사용하는 빌드도 살펴봅니다. 현재 스카너가 주로 사용하는 룬 빌드는 크게 '난입', '정복자', '포식자'가 있습니다. 이중 '난입'과 '포식자'는 보조 룬 '빛의 망토'까지 사용해 빠른 이동속도에 투자한다면, '정복자'는 스카너의 전투 능력에 더 도움이 되는 빌드입니다. 픽률 비중은 '난입'이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정복자' 빌드는 10%대 픽률을 보인 반면, 승률이 가장 높은 빌드였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정글러 전용 '잿불거인' 아이템에 '정당한 영광', '망자의 갑옷'과 같은 이동 속도 관련 아이템을 조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외에 공격용 아이템으로는 '삼위일체'를 선택하였는데, '삼위일체'가 포함된 빌드가 높은 승률을 기록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 60% 이상으로 가장 높은 선택률을 보인 '난입' 빌드



▲ 10%대 픽률이지만 승률은 가장 높게 나타난(58%) '정복자' 빌드


이어진 상향 패치 이후 스카너의 승률은 대폭 증가한 상황입니다. 픽률 또한 과거에 비해서는 증가 했지만, 아직까지는 승률 상승세를 따라가진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현상이 스카너가 장인용 챔피언이기 때문일지, 챔피언이 저평가 되었기 때문인지는 어느정도 더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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