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5년 연속 롤드컵 '코어장전', "언제나 긴장되지만, 안고 가는 편"

인터뷰 | 신연재, 장다솔 기자 | 댓글: 13개 |
팀 리퀴드가 2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에서 레거시 e스포츠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2전 전승을 기록한 팀 리퀴드는 파파라 슈퍼매시브와 함께 A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팀 리퀴드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가볍게 2연승에 성공했다 소감은?

게임을 했는데, 이겼다(웃음). 별 다른 건 안 한 것 같은데, 무난하게 체급 차이로 이긴 것 같아서 그게 기분이 좋다.


Q. 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잘 풀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상대적 약팀들을 만났다보니 우리가 뭘 하든 게임을 하기 편했다. 상대가 위축된 것도 플레이에서 보였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었다. 기세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Q. 어제 맞붙은 매드 라이온즈도 상대적 약팀이었다는 뜻인가.

그렇다. 우리 팀의 특징 중 하나가 우리를 상대로 패배한 팀을 못해 보이게 만드는 거다. 팀 리퀴드에게 진 팀은 팀 리퀴드가 강한 게 아니라 그 팀이 못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때문에 우리에게 지면 다 약팀인 것 같다.


Q. 5연속 롤드컵 진출을 기록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있을까.

같은 점은 어느 팀과 게임을 하든 할 때마다 긴장된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모르겠다. 매번 할 때마다 재미있고, 긴장된다. 이 맛에 하는 것 같다.


Q. 그런 긴장은 어떻게 해소하나?

그냥 안고 가는 편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매순간이 새로운 것처럼 임한다.


Q. 봇 듀오인 '택티컬'은 신인인데, 더 긴장하지는 않던가.

사실 긴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긴장해도 되지만, 우리 원딜이 긴장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잘 다독여줘야 할 것 같다.


Q. 특별히 조언해준 게 있다면?

조언이라기보다는, 롤드컵 같은 무대에서는 잘하는 게 없으면 지는 게 맞다. 그래서 '택티컬'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계속 상기시키고, 그걸 왜 잘하는지, 또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어제는 트위치-라칸을 플레이했다. 이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히 사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에게 어떤 팀이 트위치-라칸을 열어줄 지 모르겠다. 둘이서 딜도 되고, 이니시에이팅도 되고, 이것 저것 다 되는 만능이라는 점이 너무 좋다.


Q. '임팩트' 정언영 선수는 이번 롤드컵의 현실적인 목표가 4강 진출이라고 했는데, 본인은 어떤가.

'임팩트'가 현실적으로 말하다보니 4강이라고 한 것 같다. 우리가 4강에 간다면 결승까지 가보고 싶다.


Q. 이전 인터뷰에서 '룰러' 박재혁 선수를 롤드컵에서 만나 이기고 싶다고 했다. 가능성을 보자면?

사실 언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룰러' 상대로는 100%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우리를 안 만나길 계속 기도해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전해달라.

지금까지 잘 풀어가고 있는데, 롤드컵은 항상 끝날 때까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곳이다. 남은 경기들을 좀 더 깔끔하게 마무리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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