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복수 준비는 끝났다! '코리안 킬러' G2 만나는 담원게이밍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48개 |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 담원게이밍과 G2 e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된다. 담원게이밍은 과연 2019 롤드컵에서의 복수를 마치고 대망의 결승 무대로 향할 수 있을까.

작년 LCK 승격에 성공하자마자 롤드컵까지 나선 담원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했으나, 8강에서 G2 e스포츠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그러나 이후 1년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담원게이밍은 2020 롤드컵에 완전체가 되어 돌아와 무적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고스트' 장용준의 합류 이후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게 된 담원게이밍은 모든 라인에서의 캐리가 가능해졌다. 에이스나 주요 플레이 메이커가 정해져 있는 대부분의 팀과 달리 담원게이밍은 매 세트 다른 양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미 수없이 증명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에 운영 능력과 팀플레이까지 더해지니 약점이 잘 보이지 않는 거인이 된 것이다.

모든 선수의 발전 속에 '너구리' 장하권의 변화가 가장 눈부시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캐리와 쓰로잉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그는 이제 없다. 기존에 갖고 있던 극한의 무력에 안정감이 더해진 '너구리'는 본인이 늘 외치던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다. 또한 '너구리'는 2019 롤드컵에서 치른 18세트 중 단 두 번 사용한 레넥톤을 제외하고 모두 '칼챔'만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오른에 룰루까지 사용하며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렸다.




G2 e스포츠는 명실상부한 '코리안 킬러'다. 2019 MSI에서 T1을 꺾더니 이어진 2019 롤드컵에선 담원게이밍을 잡고 T1을 또다시 쓰러뜨렸다. 지난 2020 롤드컵 8강에선 젠지를 3:0으로 완파하기도 했고, 이젠 담원게이밍을 상대로 또다시 LCK에 악몽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두 팀 모두 변화무쌍하고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기에 밴픽이나 경기 양상 예측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확실한 한 가지는 서로가 서로의 노림수를 겨냥한 치밀한 전략을 준비해올 것이라는 점이다.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담원게이밍과 LCK 팀들에게 묘한 상성 우위를 지닌 G2 e스포츠의 두 번째 다전제 승부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이상하지 않겠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1경기 일정

담원게이밍 vs G2 e스포츠 - 24일(토)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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