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김대호 감독, "광동의 여정, 끝까지 지켜봐 달라"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20개 |
광동 프릭스가 27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로 전 경기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12연패를 끊어냈던 광동 프릭스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다음은 김대호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2연패를 끊고 곧바로 2연승을 하게 됐다. 연승 소감은?

2연승도 연승이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긴 하다. 그래도 연속해서 두 번이나 이겼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야 되는데, 뭔가 아쉬운 게 많다. 열심히 다 같이 잘해서 이런 기쁨, 이런 승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Q. 오늘 경기서 좋았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었나.

많긴 한데, 기본적인 거다. 결국은 다 기본에서 파생되는 거니까. 2세트 같은 경우는 조합 콘센트가 빠른 용이었다. 20분에 4용을 먹는다는 마인드로 하자고 밴픽 때 이야기를 하고 나갔다. 근데, 방향이 그렇다는 거지 그게 안 됐을 때 거기에 맞춰서 플랜B에서 Z까지도 생각하며 하는 게 프로게이머이지 않나.

또, 웨이브에 대한 턴 개념이 있다. 이 웨이브를 집 타이밍으로 쓸 건지, 아니면 힘을 모아서 싸울 생각을 할 건지. 그런 종합적인 부분에서는 특히 미드 선수가 능동적이고, 남을 통제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미드가 너무 사람이 착하기도 하고, 수동적이라 진행이 잘 안 돼서 그 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좋은 경기 만들기 위해 선수단 모두 다 같이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Q. 1세트에서는 세나-세라핀을 꺼냈다.

세나-세라핀이 되게 밸류가 좋다고 생각한다. 후반까지 갔을 때 굉장히 좋은데, 이음새 역할을 해줄 시스템이나 조합 등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한 번 해봤다. 근데,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약간 보완해서 여러 바리에이션을 많이 만들어두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불' 선수가 굉장히 솔리드하다. 견고하고, 그렇다고 영향력이 없지도 않다. '불' 선수가 팀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조합도 시도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1, 2세트 모두 원하던 대로 매끄럽게 성공한 건 아니다. 그래도 아쉬운 걸 질책하다 잘했던 것마저 망가질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서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Q. 다음 주에는 체급이 있는 팀들과 만난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e스포츠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 실력으로는 절대로 못 이길 것 같다. 근데, 그건 지금이고. 이기려고 해볼 거고,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기세도 올라가고 있고, 나도 지금 행복하다.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의 경기를 할 생각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선수 개개인은 굉장히 괜찮다. 다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걸 융합하는 중재자 역할을 내가 하는데, 내가 좀 부족해서 팀 파워가 안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많이 연구하겠다. 선수를 한 명씩 따로 봤을 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Q. 그런 강팀과 광동 프릭스 간에 현재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나.

광동은 지금 기본을 닦는데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고, 방금 말한 두 팀은 기본을 숨 쉬듯이 해서 다음 단계를 생각하며 게임을 한다. 그런 소모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도 그런 걸 유연하게 의식 없이 자유롭게 하게 되면 그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 우리를 끝까지 놓지 않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 광동의 여정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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