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상체는 흘리고, 하체는 찍어누르고! 담원게이밍, 1세트 완승 마무리

경기결과 | 박태균, 남기백 기자 | 댓글: 88개 |



1세트는 담원게이밍의 완승이었다. G2 e스포츠(이하 G2)가 노린 탑 위주의 플레이를 흘려내고, 봇에서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완벽한 스노우볼을 굴린 결과였다.

'쇼메이커'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얀코스' 릴리아의 갱킹에 퍼블을 내주며 담원게이밍이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고스트-베릴'이 순수 봇 2:2 구도에서 '미키엑스'의 라칸을 잡아내며 이를 만회했다. 담원게이밍의 봇 주도권은 곧바로 벌어진 미드 교전에 빠르게 합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는데, 봇까지 늘어진 긴 싸움 속에 담원게이밍이 3킬 1데스를 기록하며 큰 이득을 챙겼다.

봇 듀오의 성장을 끝낸 담원게이밍은 머지않아 탑에서도 웃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헤카림이 '원더'의 레넥톤을 가볍게 잡아내고 협곡의 전령을 챙긴 것. 급해진 듯한 G2가 봇에 4인 다이브라는 강수를 던졌는데, 일찍이 후퇴했던 담원게이밍의 봇 듀오가 '쇼메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힘을 합쳐 되려 '캡스'의 사일러스를 쓰러뜨렸다.

세 번의 연이은 득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담원게이밍에게 넘어왔다. 초반 '얀코스' 릴리아의 연이은 갱킹에 시달리던 '너구리' 장하권의 갱플랭크도 어느 틈엔가 성장을 마쳤다. 담원게이밍이 느긋하게 미니언과 몬스터를 처치하며 격차를 유지하던 중 G2가 세 번째 드래곤을 먼저 두드리는 무리수를 뒀다. 담원게이밍은 기다렸다는 듯 G2를 덮쳐 학살을 시작했고, '캐니언'의 헤카림만 내준 채 가볍게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양 팀의 눈이 마주칠 때마다 담원게이밍의 킬이 나오며 23분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1만 골드 이상으로 벌어졌다. 아무 방해 없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챙긴 담원게이밍이 봇 억제기를 파괴한 후 미드로 방향을 틀었고, 두 번째 에이스와 함께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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