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크로코'의 앙갚음은 성공할까?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4개 |



2021년에는 정말 많은 신인 선수들이 LCK에 콜업 됐다. 팀마다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만한 기대주들이 적어도 한 명씩은 있고, 각 팀 감독들의 용병술에 따라 기회를 얻어 경기에 뛸 예정이다.

리브 샌드박스의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은 신인 선수들 중에도 운이 좋은 케이스다. 원래 주전 멤버로 낙점된 '온플릭' 김장겸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스프링 1라운드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 자연스레 '크로코'는 1라운드 전 경기를 주전 멤버로 뛸 기회를 얻었다. 신인 선수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이고, 경험치를 쌓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크로코'에 대한 평가도 꽤나 긍정적인 편이다. 정글러로서 감각이 좋고, 소위 싸울 각에 대한 판단에 날이 서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컵 울산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나 DRX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드러내 보였다. 자기 플레이에 대한 확신도 있어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부족했던 화끈함을 더해줄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러 면에서 올 한 해 좋은 기회를 얻은 '크로코'이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리브 샌드박스로 이적한 뒤 겪은 가장 큰 시련이라면 농심 레드포스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의 대결을 이야기하고 싶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올해로 7년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베테랑 정글러는 파릇파릇한 신예에게 정글의 무서움을 제대로 가르쳐줬다.

KeSPA컵 6강에서 만난 이 둘의 대결은 '피넛'의 완승으로 끝났다. '피넛'은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간에 치러진 3세트 동안 '크로코'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마지막 3세트에는 5:3 상황에서 바론을 빼앗아 결정타를 날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제 막 활약하는 신인 선수에게 승패를 결정지어버린 강타 싸움 패배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14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일 차 일정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열린다. 타짜만큼이나 정글러에게 필요한 자세도 야수성이 아닐까? 당한 만큼 되돌려 주고 싶을 '크로코'와 송곳니가 돋는 신예 정글러에게 서열을 확실히 강인시키고 싶을 '피넛'의 재대결이다. 베테랑 정글러를 상대로 신예의 앙갚음이 성공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리브 샌드박스 - 14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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