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문도' 다음은 누구? 업데이트 투표 다섯 챔피언의 현재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13개 |
리그오브레전드는 새로운 챔피언의 출시와 함께, 기존에 출시된 챔피언에 대한 수정과 업데이트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능력치나 스킬의 대미지, 쿨타임 같은 일부 수치 변경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스킬 구성을 크게 바꾸거나 일러스트와 인게임 그래픽을 업그레이드 하기도 합니다.

한편, 이러한 챔피언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라이엇 게임즈가 유저들의 의견을 모으는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번 투표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기록한 '볼리베어'와 '피들스틱'이 모두 업데이트 되었었죠. 이번에는 투표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다섯 챔피언, '우디르-쉬바나-녹턴-스카너-퀸'의 현재 모습을 살펴봅니다.




▲ 이번에는 어떤 챔피언이? 업데이트 투표 목록에 이름 올린 다섯 챔피언


■ 다양한 변신 폼이 매력? 태세 전환의 챔피언 '우디르'

"우디르급 태세전환"이라는 말이 있죠. 이는 다름이 아닌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우디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는 끊임 없이 태세를 변환해야하는 '우디르'의 챔피언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태도나 의견을 빠르게 바꾸는 모습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그만큼 '태세'는 '우디르'를 가장 잘 표현하고, 대표하는 챔피언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우디르'의 형태 변환 메커니즘이 상징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형태가 '우디르'의 기본 형태로 고정되는 점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대에 뒤쳐진 외형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죠.




▲ '태세' 변환은 더 다양하게, 구식 외형은 대대적 개선이 필요


그렇다면 현재 '우디르'의 챔피언 성능은 어떨까요? '우디르'는 10.23 프리시즌 업데이트에서 이득을 본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프리시즌 업데이트 당시 53%대 승률까지 뛰쳐오른 '우디르'는 지금도 52%의 승률을 유지하며 고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에 속합니다. 픽률 또한 1% 미만에서 현재 2.6%를 기록하며 향상된 모습입니다.

재밌는 점은 '우디르'의 아이템과 스킬 빌드가 비교적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주 사용한 신화 아이템이 탱커를 위한 '태양불꽃 방패'와 딜탱을 위한 '발걸음 분쇄자'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으며, 스킬 빌드 또한 불사조 태세를 마스터하는 '피디르'와 호랑이 태세를 마스터하는 '호디르'가 나눠가지며 하나의 빌드가 대세를 차지 하지 못했습니다.




▲ '우디르'는 프리시즌 이후 랭크 성적이 어느정도 개선된 상태


■ 지난 투표는 3위... 꼴찌 '문도'에 업데이트 밀린 '쉬바나'

'쉬바나'는 지난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함께 이름을 올렸던 챔피언 중 '볼리베어', '피들스틱'은 새로운 모습으로 업데이트가 되었고, '문도 박사'는 다음 차례로 챔피언 업데이트가 진행중이죠. '쉬바나'와 '녹턴'은 지난 투표에 이어 이번 업데이트 투표에도 동일하게 등장한 챔피언입니다.

'쉬바나'는 지난 투표 결과에서 '문도 박사'를 누르고 투표 순위 3위를 차지했던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볼리베어-피들스틱'이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하여 함께 업데이트가 적용되었으니, 투표에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 챔피언으로는 차순위가 되는 셈이죠. 또, 중국 지역에서는 '쉬바나'가 투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챔피언 업데이트가 진행중인 챔피언은 '문도 박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모았던 '쉬바나'가 가장 적은 표를 받은 '문도 박사'보다 업데이트 우선 순위를 밀린 모습이네요.




▲ 지난 챔피언 투표에서 3위 였던 '쉬바나'. 하지만 업데이트는 '문도 박사'에 밀렸다


한때 랭크 게임에서 좋은 승률을 기록했던 '쉬바나'지만,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10.23 프리시즌 업데이트였죠. 당시 업데이트로 '룬 메아리'가 사라지면서, '룬 메아리'를 사용하던 AP 정글러들의 승률이 내려갔습니다.

이후 다른 AP 정글러들이 추후 업데이트와 아이템에 적응하며 승률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쉬바나'는 아직도 내려간 승률을 복구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다만 '쉬바나'의 승률이 좋았던 때에도, 유독 저티어에서만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기회에 새로운 변화가 적용되길 기대해 보면 좋겠습니다.




▲ '쉬바나'는 프리시즌 이후 랭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금방 질리는 챔피언? 영원한 악몽 '녹턴'

'녹턴'은 '쉬바나'와 함께 지난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에 이어, 이번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에도 이름을 올린 챔피언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녹턴'이 신규 플레이어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챔피언 중 하나지만, 대부분 금세 녹턴에게 흥미를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녹턴의 게임 플레이와 시각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설명이죠.

이는 '녹턴'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구식인 점도 연관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녹턴'의 스킬은 분명 매력이 있지만, 최신 챔피언에 비해 다소 평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기는 상대의 시야를 제한하고, 먼 거리를 이동하죠. '말할 수 없는 공포(E)'로 상대를 공포에 떨게 할 수도 있고요.

이런 능력들이 타겟팅 스킬로 되어 있고, 패시브 능력도 자신의 평타를 자동으로 강화합니다. 그만큼 챔피언을 빠르게 배울 수 있지만, 숙련도가 쌓여도 특별한 능력을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 '녹턴'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쌓여 숙련자들의 빠른 챔피언 이탈로 연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불끄고 날아가는 등, 매력적인 요소는 있지만 금방 질리는 챔피언?


이러한 챔피언 배경과 함께, 현재 '녹턴'의 저조한 인게임 성적도 챔피언 업데이트 필요성을 부각 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녹턴'의 최근 일주일 동안의 랭크 승률은 47.7%로 전체 챔피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플레티넘 이상, 다이아 구간에서의 승률은 더욱더 낮게 나타나면서 전체적인 랭크 승률은 물론 랭크 상위권에서도 사용하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픽률은 3.8%로 다른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 후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낮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래도 다섯 챔피언 중 가장 높은 픽률을 기록했다


■ 승률은 최상위권! 하지만 픽률은 꼴찌... 두 얼굴의 챔피언 '스카너'

승패는 게임의 재미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면서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기는 상황에서 유저들은 더 쉽게 재미를 느끼죠. 때문에 챔피언들의 랭크 승률은 게이머가 챔피언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 면에서 '스카너'는 아주 독특한 챔피언입니다. 랭크 승률은 오랫동안 최상위권을 지켜왔지만, 픽률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일주일동안 스카너의 픽률은 0.7%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대로 승률은 52%로 상위권이었고요.

이와 비슷한 지표를 나타난 챔피언으로는 '아우렐리온 솔'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우렐리온 솔'의 경우 챔피언 운영과 조작 난이도가 모두 생소하고 어렵다고 평가 받는 챔피언인 반면, '스카너'는 오히려 조작 난이도가 낮은 챔피언에 속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승률은 상위권이었지만, 픽률은 꼴찌에 머무는 '스카너' (통계 출처: fow.kr)


이런 현상이 하루 이틀 된 것은 아니죠. 이미 오랫동안 '스카너'는 좋은 랭크 승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낮은 픽률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스카너'는 유저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미 과거에도 '스카너'는 스킬 구성이 바뀌는 등 변화가 주어졌지만 그 관심이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스카너'의 저조한 인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겠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스카너'의 한정적인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거의 무조건 적을 끌어오던 궁극기 판정은 현재 매우 약화 되어 궁극기가 작동하기 시작했더라도 거리가 멀어지는 등의 이유로 쉽게 취소 되곤 합니다.

궁극기 '꿰뚫기'에 많은 것을 건 챔피언인만큼, 궁극기가 쉽게 취소 되는 점은 '스카너'를 선택한 유저에게 탈력감을 느끼게 만들죠. 또, '스카너'에게 강력한 버프를 부여하는 수정 탑도 맵의 특정 지역에만 영향을 끼치는 점도 '스카너'의 한정적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까? 오랫동안 낮은 픽률 유지하는 '스카너'


■ 이제는 탑 챔피언으로 굳어진 '퀸'?

처음 원거리 딜러로 등장한 '퀸'. 훈련된 매 '발러'와 함께한다는 콘셉트는 참신했지만, 전투 상태 이외에 이동할 때까지만 기동력을 늘려주는 능력은 아무래도 원거리 딜러와는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죠. 최대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적과 근접해야 했는데, '사미라'처럼 이를 보완해줄만한 다른 스킬도 부족했고요.

이에 따라 '퀸'은 이미 오래전부터 강력한 견제형 탑 라이너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개발자들도 이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챔피언 업데이트 투표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라이엇 게임드는 '퀸'의 업데이트 목표를 '퀸'과 '발러'의 협동 테마로 두고, '퀸'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인다고 밝혔으니까요.




▲ 투사체에 머무는 '발러'의 역할을 늘리고 싶다는 라이엇 게임즈


퀸의 랭크 성적은 낮은 픽률을 제외하면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입지가 좁은 공격형 탑 라이너인만큼 픽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견제와 빠른 기동성, 사이드 푸쉬를 바탕으로 승률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많은 챔피언들의 입지가 흔들렸던 10.23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승률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대부분 극복해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퀸'은 전체 랭크 게임에서 51.4%의 승률과 2.7%의 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이아 티어 이상에서는 픽률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랭크 지표가 크게 낮은 챔피언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의 '퀸' 업데이트 이유가 챔피언 성능이 아닌, 테마 강조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챔피언 '퀸'의 랭크 지표는 나쁘지 않은 편


지금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챔피언 업데이트 후보로 뽑은 챔피언들을 살펴봤습니다. 해당 챔피언들은 1월 20일 16:59까지 리그오브레전드 클라이언트를 통해 투표가 가능하며, 선정된 챔피언은 과거 '피들스틱'과 '볼리베어'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업데이트 현황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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