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상남자의 정글러 '올라프', 2021 시즌 인기 폭발!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5개 |
불뚝 튀어오른 근육, 덥수룩한 수염에 쌍도끼를 들고 뛰는 챔피언. 달려나가면 모든 CC를 무시해버릴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까지, '올라프'는 그야말로 상남자의 챔피언으로 통하는 캐릭터입니다.

쌍도끼로 머리를 찍어버리는 '올라프'는 얼마전까지 픽률이 그리 높은 챔피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프리시즌을 거쳐 이번 2021 시즌에는 픽률이 크게 증가하며 인기 정글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2021 시즌 새로운 인기 챔피언 '올라프'!


요즘 '올라프'의 인기가 남다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올라프'는 전체 랭크 게임에서 9%의 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특정 인기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거기에 승률이 52.4%로 전체 7위에 오르면서, '올라프'는 최근 매우 우수한 성적표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표가 뛰어난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픽률의 성장을 주목할만합니다. 프리시즌 패치 다음인 10.24 패치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올라프'의 픽률은 최근 몇 번의 패치 기간동안 성장을 계속해 기존 1%대 픽률에서 지금의 9%대 픽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높은 승률과 픽률 기록중인 '올라프'. 특히 픽률이 크게 올랐다. (통계 출처: fow.kr)


이러한 '올라프'의 상승세는 프리시즌 이후 협곡의 변화가 전반적으로 '올라프'에게 유리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마체테' 아이템의 삭제, '강타'의 변화, '협곡 바위 게' 체력 일부의 보호막 전환 등의 정글 변화는 '역류(Q)'의 쿨타임 초기화와 '광포한 공격(W)'의 공격 속도 증가를 기반으로한 '올라프'의 빠른 정글링에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반대로 게임이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와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초반에 더 강력했던 '올라프'의 강점이 살아 났습니다. 기존에 '올라프'는 게임이 무난하게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유통기한이 끝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것이죠. 아이템적인 면으로도 '올라프'가 사용하기 좋은 '선혈포식자'가 등장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LCK 경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어제 치러진 T1과 한화생명간의 대결에서 '엘림'이 꺼내든 '올라프'는 여러 차례 교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유리하게 만들고, 게임 후반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게임 후반까지 협곡을 지배한 '엘림'의 '올라프' (영상 출처: LCK 유튜브)


'올라프'의 최근 빌드까지 살펴볼까요. 룬 빌드의 경우, 스킬과 평타 공격이 잦은 '올라프'와 찰떡 궁합이라 할 수 있는 '정복자'를 고정으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영감'을 보조 빌드로 채용하였습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벌이고, 킬 어시를 획득할 때 리턴이 뛰어난 '마법의 신발'과 자체적인 슬로우를 보유해 '쾌속 접근'도 자주 선택하는 룬입니다.

아이템의 경우,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새로 등장한 '선혈포식자'가 압도적인 채택률을 보였습니다. 비록 최근 사용 효과가 다소 너프 되었지만, 근접 교전 상황에서 높은 체력 흡수로 '올라프'가 살아남는데 도움을 주는 아이템입니다. 2코어로는 '스테락의 도전'이 가장 많이 선택 되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 상당한 보호막을 제공하는 '스테락의 도전'은 많은 딜탱 챔피언이 선호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 최근 '클리드'가 랭크 게임에서 사용한 '올라프' 빌드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죠. '올라프'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올라프'에 대한 하향 패치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0.25b 패치에서는 '올라프'의 핵심 스킬, '역류(Q)'의 둔화가 저레벨에서 약화 되고, '광포한 공격(W)'의 공격 속도 증가량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11.1 패치에서는 '올라프'의 핵심 아이템, '선혈포식자'의 사용 효과가 약화 되었고요.

다만 이러한 변화가 치명적이지는 않았는지, 아직까지 '올라프'의 랭크 성적은 그리 악화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랭크 게임은 물론, LCK 대회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올라프'. 이번 시즌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