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꿀] 신성한 파괴자, 한 번만 써보세요

기획기사 | 박범 기자 | 댓글: 33개 |



이번 프리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점은 누가 뭐래도 아이템이다.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챔피언의 티어가 뒤바뀔 정도다. 솔직히 말하면 챔피언 자체보단 아이템의 성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신화급 아이템이 많이 생겨 유저들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아이템이 있다. 전사형 챔피언들이 주로 찾는 '신성한 파괴자'다. 전사형 챔피언, 흔히들 브루저라 부르는 챔피언 군은 그 역할과 스킬 구성에 따라 1코어 아이템이 크게 갈린다. 하지만 자신이 스킬 콤보 위주의 챔피언을 선택했다면 신성한 파괴자는 대게 탁월한 선택지가 될 거다.

신성한 파괴자는 탐식의 망치와 광휘의 검, 점화석을 조합하면 얻을 수 있는 신화급 아이템이다. 하위 아이템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신성한 파괴자는 공격력과 체력, 스킬 가속은 물론 주문 검 효과로 스킬 사용 이후 일반 공격 시 추가 대미지까지 줄 수 있다. 브루저 챔피언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인 셈.




이 아이템은 스플릿 운영 위주의 브루저에게도 좋은 아이템이다. 신성한 파괴자의 주문 검 옵션에는 상대 최대 체력의 10%에 달하는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게 구조물에도 적용된다. 포탑 철거 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실제로 한 데이터 분석 사이트를 살펴보면, 신성한 파괴자는 브루저 사이에서 가장 높은 지표를 보이는 신화급 아이템으로 나타난다. 승률 자체는 선혈포식자나 월식이 더 높았지만, 범용성 등에서 신성한 파괴자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은 모양이다.

브루저 중에 주목받고 있는 카밀의 경우, 1코어 아이템만 봤을 때 삼위일체의 선택률이 가장 높았지만, 승률에서 1위는 신성한 파괴자였다. 아트록스도 신성한 파괴자가 꽤 좋은 지표를 보여줬다. 아트록스의 정석 1코어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선혈포식자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몇몇 아트록스 유저들 사이에서는 선혈포식자의 사용 효과는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오공과 같이 브루저에 속하는 챔피언들은 대부분 신성한 파괴자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챔피언의 승률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곤 꽤 좋은 지표를 나타냈다.

신성한 파괴자의 장래도 밝다. 미리 예고된 10.24 패치에서 신성한 파괴자는 준수한 데이터를 보유했음에도 너프를 피했다. 또한, 탑 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탱커 메타가 아이템 대거 너프와 함께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 브루저들의 어깨가 다시 펴질 전망이다. 그럼 브루저와 대게 잘 어울리는 신성한 파괴자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지도 모른다.



▲ 10.24 패치 예정 내용. 신성한 파괴자 관련 문구는 없다.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할 것 같다. 지루한 탱커 챔피언에 질렸다면, 스킬 콤보를 팍팍 뽐내는 브루저 챔피언으로 소환사의 협곡에 당도했다면. 1코어 아이템으로 신성한 파괴자를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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