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DRX '표식'이 말하는 챔피언 우디르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9개 |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일정 마지막 경기에 DRX가 리브 샌드박스를 2:1로 잡아내고 승리했다. '표식' 홍창현은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우디르'를 통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우디르는 '표식'의 활약 덕분에 LCK 2전 전승 승률 100%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음은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오늘 리브 샌드박스와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승리한 소감을 말해줄 수 있을까?

3세트까지 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경기도 장기전이었다. 굉장히 힘들게 이긴 만큼 보상도 큰 것 같다.


Q. 지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우디르를 플레이했다. 챔피언 우디르가 가지는 전략의 가치는 무엇일까?

일단 정글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그리고 신화 아이템인 '터보 화공 탱크'를 뽑았을 때 라이너들의 라인전 능력에 따라 쉽게 경기를 굳힐 수 있는 픽이다. 그래서 우디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Q. 우디르는 뚜벅이라는 명확한 단점이 있는데 신경 쓰이진 않는가? 지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피넛' 니달리와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었는데?

우디르는 킬을 내서 이긴다는 생각보다 운영을 통해 이길 각을 보는 게 중요하다. 그때 경기에서는 니달리를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래쉬까지 쓰고 넘어갔는데, 맞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걸 보고 내 미래를 예상했었다. 혼내주고 싶었는데 역시 닿지 않더라.


Q. 우디르와 그레이브즈의 상성은 어떤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그레이브즈가 유리할 것 같았는데, 오늘 칼날부리에서 전투를 보니 꼭 그렇지는 않아 보였다.

그 당시에는 내가 그레이브즈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그레이브즈는 내 위치를 몰라서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그레이브즈와 우디르의 초반 대결 구도는 그레이브즈가 레드 버프가 있을 때는 우디르가 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레이브즈가 거리 조절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우디르가 잡는다.


Q. '한타의 DRX'라고 불릴 정도로 DRX가 요즘 한타 능력이 대단하다. 호흡을 맞춘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한타가 어떻게 가능한 걸까?

개개인의 피지컬이 좋고, 다들 포지션을 잘 잡기 때문인 것 같다. 운영 오더는 나와 '킹겐'이 함께 하고 있지만, 한타와 관련해서는 플래쉬 유무처럼 할 말만 하고 있다. 우리 팀의 한타가 좋은 건 개개인이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 결과로 DRX가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팬들의 예상과 달리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소감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잘했다면 전부 승리할 수도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2위까지 올라와보니 그때 패배한 게 많이 아쉽다. 지금 우리 팀은 젠지 e스포츠, T1, DWG KIA 빼고는 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이다.


Q. 다음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만난다. '도란' 최현준과의 재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도표 듀오'라고 불렸던 때가 생각난다. 아쉽게 결별했지만, 이제는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Q. 앞선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을 인터뷰 했다. 같은 팀이었던 동료를 킬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표식'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도란'이나 '쵸비'를 잡는 건 재밌을 것 같다. 그런데 혁규(데프트)형을 상대로는 한 세트 이겼을 때는 굉장히 고마웠다. 혁규형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혁규형을 상대로 승리하는건, 재미있기도 했지만 고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Q. 그렇다면 kt 롤스터전에서 '도란'을 상대로 승리하면 어떤 감정이 들까?

잔칫날이다.


Q. 마지막으로 DRX를 응원하는 팬들께 한마디 한다면?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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