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G2 e스포츠의 평행이론, 4강에서도 이어질까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2개 |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첫 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8강에서 각각 DRX와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담원게이밍과 G2 e스포츠가 맞붙는다.

G2 e스포츠는 8강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캡스'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발빠른 로밍-합류 플레이로 전 라인에 영향을 끼치며 승리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2, 3세트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쥔 상대 '비디디' 곽보성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을 정도다. 이날 캡스는 POG를 독식했다.

물론, 여전히 불안한 면은 있다. 일단, G2 e스포츠는 라인전이 강력한 팀이 아니다. 그보다는 설계와 운영으로 이득을 챙기고 스노우볼을 굴려나간다. 하지만, 4강 상대 담원게이밍은 라인전부터 센데다가 무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이라 교전에서도 쉽게 기세를 내줄 것 같지는 않다. G2 e스포츠의 최대 강점인 '캡스'와 '미키엑스'의 플레이메이킹이 '쇼메이커'와 '베릴'을 뚫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다전제의 G2 e스포츠에게는 수치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밴픽과 초반 설계라는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뛰어난 집중력과 특유의 운영 능력을 발휘해 승리하곤 한다. 많은 이들이 G2 e스포츠에 환호하는 이유도, 체급상 열세인 담원게이밍전을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기력과 별개로 G2 e스포츠는 지난해 롤드컵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2번 풀(2019 그리핀, 2020 쑤닝)에게 순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조 2위로 밀린 채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에서 LCK 3시드(2019 담원게이밍, 2020 젠지 e스포츠)를 꺾었다. 그리고, LCK 1시드(2019 T1, 2020 담원게이밍)와 4강전을 치른다.

이 평행이론대로라면 G2 e스포츠는 2019 롤드컵 때처럼 T1을 상대로 그랬던 것처럼 담원게이밍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그리고, G2 e스포츠도 그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G2 e스포츠가 평행이론을 따라가느냐, 아니면 담원게이밍이 사슬을 끊고 새 스토리를 써내려가느냐. 경기의 승패가 궁금해진다.


■ 2020 롤드컵 4강 1경기 일정

담원게이밍 vs G2 e스포츠 - 24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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