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2R]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젠지 2세트까지 승리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68개 |



젠지가 2세트까지 가져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흔들림 없는 묵직한 운영이 일품이었다.

초반 밴픽 구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젠지는 봇, T1은 탑에 힘이 실렸다. 먼저 득점한 쪽은 탑 갱킹에 성공한 T1이었다. T1은 계속해서 탑을 압박해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라스칼' 김광희가 슈퍼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며 한숨 돌렸다. 와중 첫 드래곤을 챙긴 '클리드' 김태민의 그레이브즈는 첫 전령까지 스틸해냈다.

젠지는 봇 주도권과 전령을 활용해 포블을 만들고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뿐히 처치했다. T1이 뒤늦게 탑 라인을 푸쉬해봤지만 포탑 파괴까진 불가능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포킹 조합의 힘을 살려 두 번째 전령을 획득하고, 호흡을 길게 늘어뜨려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온 것이었다.

다음 드래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젠지가 일방적으로 득점했다. 봇에서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를 자른 후 계속해서 근접전을 벌이며 추가 킬을 챙겼다. 그러나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라이프' 김정민의 세트가 포킹에 치명상을 입어 후퇴했고, T1이 드래곤 버프 중첩을 2:2로 맞췄다. 이후 T1의 분전에도 성장 격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으며 흐름은 여전히 젠지에게 있었다.

28분경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를 터뜨렸다. 곧바로 바론을 처치한 젠지가 이어진 한타에서 2킬을 추가하며 승기를 꽉 잡았다. 정비를 마친 젠지가 T1의 본진에서 긴 농성을 벌여 2세트까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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