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2R] 담원 기아 vs HLE, '쵸비'의 어깨는 무겁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68개 |


▲ 출처 : 한화생명e스포츠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이 시작된다. 1경기에서는 정규 시즌 1위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결을 펼친다.

담원 기아가 직접 한화생명e스포츠를 지목한 만큼, 담원 기아의 강우세가 점쳐진다.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담원 기아 쪽의 기량이 앞서고, 미드조차 체급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박빙의 구도다. 정규 시즌에도 두 번의 만남에서 담원 기아가 모두 다 승리했다.

일단, 탑-정글에서 담원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도한다. 시즌 초부터 한화생명e스포츠의 약점으로 드러난 탑과 정글의 개인 기량은 여전히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와의 1R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교체 전까지 네 세트 연속 출전한 '요한' 김요한과 주전 자리를 굳힌 '모건' 박기태의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하물며 이번 상대는 LCK 최고의 상체 '칸' 김동하와 '캐니언' 김건부다.

탑-정글에 비해 봇 쪽 사정은 그나마 낫지만, 좋다고 볼 수도 없다. 최근 폼이 급격하게 저하된 '데프트' 김혁규에 비해 '고스트' 장용준은 점점 캐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뷔스타' 오효성은 번뜩이는 이니시에이팅으로 '쵸비'와 함께 2라운드 진출을 이끈 공신이긴 하나, '베릴' 조건희의 존재감이 워낙 묵직하다.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 또 '쵸비' 정지훈이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의 유일한 승리 플랜이기도 한 '쵸비'가 이번에도 해줘야 한다. 문제는 상대가 단단함의 최고봉 '쇼메이커' 허수라는 거다. 최근 두 팀의 대결에서도 '쇼메이커'가 '쵸비'의 발을 꽁꽁 묶어 한화생명e스포츠를 쉽게 요리하는 장면이 여럿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참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인 '쵸비'의 어깨가 매우 무겁다. 과연 그는 '쇼메이커'라는 창 달린 방패를 뚫고, 자신을 노리는 정글의 맹수 '캐니언'을 넘어, 반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아니면, 전 라인 캐리가 가능한 체급 우위 담원 기아의 이변 없는 승리일까.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PO 2라운드 1경기 일정

담원 기아 vs 한화생명e스포츠 - 3일 오후 5시 (5판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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