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라인전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13개 |




4일 종각 LoL파크에서 펼쳐지는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1일 차 1경기 담원게이밍과 드래곤X가 만난다.

드래곤X는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팀이다. 현재 최상위권인 T1과 젠지 e스포츠에게 당한 2패를 제외하곤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력도 굉장히 뛰어났다. 정상급 미드, 바텀인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를 필두로 신예급 선수들의 패기까지 융화되어 승리할 때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 다만, 탑 '도란' 최현준의 경기력이 살짝 아쉽다.

담원 게이밍은 2019 롤드컵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이번 시즌도 함께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직은 이전 담원에 비해 살짝 폼이 떨어진 느낌이다.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의 존재감은 여전하나 나머지 선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담원의 가장 큰 고민은 바텀이다. 지난 시즌부터 꼬리표처럼 따라 붙던 말이 '뉴클리어' 신정현의 경기력이다. 바텀이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너구리-쇼메이커'가 날뛸 수 있는 구도가 나오는 것이라고만 하기에는 담원 스스로 한계점을 인정하는 셈이다.

2019보다 나은 담원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바텀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고스트' 장용준을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2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





당장 펼쳐질 드래곤X와 담원의 대결에서 가장 포인트는 아무래도 미드다. '쵸비' 정지훈과 '쇼메이커' 허수의 대결이 곧 두 팀의 승패를 좌우할 거라 예상하는 이들도 많다. '쇼메이커'하면 가장 떠오르는 챔피언은 아칼리인데 이번 시즌에서는 아직 한 번도 선보이지 못했다. 신드라나 조이를 가장 많이 플레이 했고, 가끔 아지르, 카시오페아, 에코, 오른을 사용했다.

'쵸비' 정지훈은 그리핀 시절보다 더 여유 있고, 한 층 성장한 모양새다. 세트, 럼블, 사일러스, 아칼리, 직스, 조이, 루시안 등 거의 매번 다른 챔피언을 고르면서도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미드 라이너로서 날카로움이 살아 있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도인비' 김태상을 흡수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쇼메이커' 허수는 2019년 '쵸비' 정지훈과 함께 LCK를 함께 이끌어갈 차세대 미드 라이너로 낙점 받았다. 실제로 두 선수에 대한 실력은 많은 관계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위치가 좀 달라졌다. 지금 주목을 받는 차세대 미드로 '쵸비'와 '비디디'가 주로 언급될 뿐, 3대장 반열에 '쇼메이커'가 들어갈 틈이 당장은 비좁다.

팀의 승리가 당연히 우선이겠으나 내심 '쇼메이커'의 가슴 깊은 곳에서는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려 이를 갈고 있을지 모른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1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드래곤X -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APK 프린스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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