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드디어 만난 '기인'과 '칸나'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9개 |



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2경기에서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다.

T1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이 적절하게 조화되면서 최상의 호흡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느린 호흡의 경기는 상대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할 정도. 성적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7승 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김정수 감독의 걱정은 단순 기우였던 것처럼 보인다.

상승세에 가장 큰 칭찬을 받아야 할 선수는 '칸나' 김창동이다. 다른 선수들이야 워낙 경험도 많고 실력이 출중했지만, '칸나'만큼은 미지수였다. 이번 시즌에 막 데뷔하는 신인이 이토록 안정감 있게 팀에 자리 잡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0.7데스를 기록하는 등 안전의 끝판왕이다.

현 메타에 맞는 챔피언 폭도 보여주고 있다. 세트, 오른, 소라카 등을 적절히 사용해왔고 승률도 매우 좋았다. 특히, 세트와 레넥톤으로 7승 0패를 기록하며 브루저 챔피언에 숙련된 모습도 보여줬다. 유스 출신이라는 근본까지 보유한 '칸나'는 T1에게 복덩이 그 자체다.

그런데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이 버티고 있는 탑 중심의 팀이다. 최근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기인'의 개인 기량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탑 라이너 중 7번으로 가장 많은 솔로 킬을 따냈으며, 그 외에 공격력에 관한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기인'은 뚫어야 하고, '칸나'는 틀어막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 공수 대장의 격돌. 그 승자는 누가 될지. 1라운드를 끝으로 잠정 휴식기를 갖는 LCK다. 이번이 두 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패의 맛이 굉장히 달거나, 쓰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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